소아과 파견
가끔은 누군가가 포근하게, 하지만 한아름 가득 껴안아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그 속에서 번잡한 생각들을 내려놓고 마음의 평안을 누릴 수 있게. 비록 눈을 뜨면 현실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해도, 눈을 감았을 그 당시만큼은 온 세상을 누벼 가장 아름다운 순간의 조각들을 몽땅 담아서 마냥 행복해질 수 있을 거니까. 영이 떠나 차가워진 누군가의 손만 만지다 보니, 살아 숨 쉬는 누군가의 온기가 그리운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