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 파견
얼마 전에 근처 카페를 갔는데, 무지개색 크림치즈 토스트를 판다고 하여 사 먹은 적이 있었다. 색깔 별로 맛이 다르지는 않았지만, 소소한 즐거움이 있었다. 누군가와 함께 갔다면 더 즐거웠을지, 단순한 외로움이었는지.
최근에 한 동기와 육회를 먹으러 옆동네까지 간 적이 있었다. 밥을 먹은 후에 언덕길 따라 집들과 산책로 사이사이를 걷다가 근처에 있는 놀이터에 앉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친구를 향해 내 마음이 가는 것이 보였지만, 학생 때부터 사귀던 남자친구가 있는 사람에게 고백을 하는 드라마를 쓰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었다. 동기들끼리 괜한 불편함을 만들고 싶지도 않고, 솔직히 그 친구는 외딴곳에 차도 없이 혼자 덩그러니 남겨져서 적적한 마음에 편한 동기를 벗 삼는 것임을 알고 있었다.
다른 전공의들은 어떻게 연애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아무리 바빠도 다들 잘만 만나는 것 같은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