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1 - 06.21

소아과 파견

by 그라스데오

언덕 위에 자리한 새 병원이라 인테리어가 통유리로 되어 있는 매력이 있다. 게다가 의국은 병원 내에서도 꼭대기에 가까운 층에 있어 야경이 기가 막히게 펼쳐진다. 병원 앞에 이어지는 도로와 조금 멀리 보이는 호수. 듬성듬성 자리한 아파트와 상가 건물들 사이에 작지만 자리싸움이라도 하듯 내비치는 불빛들.


새벽녘에 잠시 숨 돌리는 그 순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이다. 그 고요함이 깨지기 전까지 받는 마음의 위로는 어디서도 대체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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