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이 다시 솟는다.
내 몸도, 우리 땅도
다시!
그리 좋지 않은 몸뚱이라 이런저런 병에 잘 걸린다.
덕분에 건강염려증이 생겼다.
1주일 전 숨이 잘 쉬어지지 않아 왜 그런가 하루 종일 생각했다. 폐결절이 더 커진 건지, 나를 죄는 생각에 또 숨이 가빠진 건지...
3일 뒤 괜찮아진다.
그리고 또 다음 걱정을 한다.
내 몸의 세포가 생명을 품을 수 있는 건가?
용기가 생기지 않지만 다시 시작해 본다.
다시!
용기 가득한 단어다.
베란다 발아래 봄은 다시 왔고
희망을 안고 다시 시작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