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묻는 밤

by 안개꽃 눈송이

가끔 스스로에게 묻는다.

너는 행복하니,

지금 이 순간에?

바람은 대답하지 않고

창가의 불빛만 흔들린다.


"그리고 또한"

관심 있는 그 사람에게도 묻는다

너는 행복하니,

나와 같은 길 위에서? 아니 또 다른 길 위에서?


마치 행복하지 않으면

숨조차 허락되지 않는 듯한 절박함,

그제야 빛을 드러낸다.


그러나 행복은

쥐려 하면 흩어지는 물처럼

손바닥 사이로 흘러내린다.


행복은 의무가 아니라

잠시 머물다 가는 손님,

나는 그 발자취를 따라

오늘을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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