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계획이 잊혀지기 시작한 무렵에...
새벽 2시까지..
침대에 누워 눈알을 데굴 데굴 굴리다가...
벌떡 일어나서 이번주 이루리 미션을 하러 나왔다.
역시, '해야지.. 해야지...' 는 의미가 없다.
'지금 하자' 만이 결과물을 남긴다.
신년 계획을 분명 호기롭고 거창하게 세웠는데
현재 시점 1월 16일 오전 2시,
2022년이 되어서 지금까지 그 계획에 맞게 움직이고 있었는지 점검해본다.
오늘, 그러니까 15일 오후 잠깐 책을 읽으면서 불현듯 생각났다.
신년 계획 세울 때도 그러더니
또 그러고 있었다.
계획을 거창하게 세웠으면 다음으로 해야 할 일은 그 계획을 세분화하는 과정이다.
구체적으로 실현 가능한 목표들로 나누고,
지금 당장이라도 나를 움직이게 할 만한 최소한의 작은 일들로
눈에 보이게, 그리고 만만하게 구성해야 한다.
그러고 보니 늘 이 때쯤되면 내 머릿속에서 신년 계획따위
이미 유야 무야 사라졌던 것 같다.
내가 뭘 하려고 했던 건지는 기억도 하지 못하고,
기억이 난다 하더라도 이미 내 몸은 관성대로 움직이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 거 알게 뭐람?
버스 손잡이에 매달려 급 브레이크에 앞으로 날아가는 내 몸을
최대한 손잡이를 꼿꼿이 잡아야 설 수 있는데,
그대로 몸을 냅다 던진 모양이다.
언제나 늘 하던 대로 변함 없이 살고 있다.
특히 책 읽는 게 제일 큰 관성인 듯.
내가 하는 것들에 의미를 되짚어 생각해보는 시간들이 이래서 중요한 것.
작심 3일을 했든,
아예 시작하거나 뭔가 하지도 않았든 중요하지 않다.
언제나 지금이 있으니까.
지금 시작하면 모든 것이 오케이.
나의 신년 계획은
공부방 맑음영어를 월 300 수익선까지 올리고,
문법책을 써야 하고,
10키로를 빼야 한다.
일단 새해 들어서 폼롤러 스트레칭과 걷기는 잘 하고 있다.
허리 디스크로 인해 홈트를 하는 게 꽤나 겁나는데,
폼롤러 스트레칭은 괜찮은 것 같다.
초반에는 지속적으로 소리를 지르면서
쓰레기통인 내 몸을 풀어주고,
디스크에는 걷기만한 게 없어서 열심히 걷는 중.
지난 어예바 이후에 다시 걷고 있다.
걷기는 중간에 몇 번 못 했지만,
개의치 않고 하루의 일과에 의식적으로 넣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물론 내 다이어트의 가장 큰 적인 단음료는 수습이 안 되는 상황.
바로 여기서 체크 포인트.
살을 빼는 건, 더 정확히는 내 건강을 되찾는 것이 올해의 큰 목표이기에,
그와 관련된 사항인 스트레칭과 걷기를 의식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른 것보다 내게 중요한 것임을 인지하고
틈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에 반해 다른 두 가지 목표는 또 잊혀져가고 있었다.
이 또한 참 중요한 두 가지임에도 자꾸 뒷전으로 밀렸다.
책쓰기는 작년에도 세웠던 목표이지만,
밑도 끝도 없이 세우고는 실천할 생각도 제대로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는 분명한 주제 '문법' 책이라고 잡았고,
다른 책들은 어떤 식으로 썼는지 궁금해서 여러 문법책들을 구매했다.
문제는 공부할 책들도 마련해두었는데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
개요는 그렇다쳐도 일단 문법책 연구부터 시작을 해야지.
또 할 일이 밀려 있다는 핑계로 미루고 미루고 있었다.
이번달 첫 번째 목표는,
보름 남았지만,
문법책으로 문법을 공부할 게 아니라 쓰인 방식을 연구할 거라서 아마 크게 오래 걸릴 것 같지는 않다.
그럼 이제 책 두 권을 매일 볼 수 있게 세분화해야지.
매일 두챕터씩 읽어보는 걸로.
두 번째는 맑음영어 수업이다.
아직 수업이 2개밖에 없는데,
전단지 홍보나, 당근의 동네 홍보에 올려볼까 고민만 계속 하고 있다.
카페에 과외 선생님 홍보도 있는 것 같은데...
일단은 하고 있는 학생을 통해 다른 상담이 들어오고 있긴 하다.
역시 입소문만큼 확실한 게 없어서
오히려 그 쪽보다는 현재 수강하는 학생들을 통해 좀 더 잘 이끌어 가는 게 어떨까 싶긴 하다.
그래서 일단 좀 더 확실한 나만의 색을 만들기 위해
수업을 정리하고 다듬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노션을 통해 지금 수업 진행 방식과 앞으로 진행 방향을 정리하고 싶은데,
생각만 하고 여전히 아무것도 안 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달 맑음 영어를 위해서는
소개 받은 노션 강의를 하루에 한 강씩 들어야지.
올해 뭘 많이 털어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무궁무진하게 할 메 밀려 있고 많은 게 미스테리다.
어째서?!
일단 가장 중요한 그림책 큐레이터 1급 자격증을 잘 마무리 지어야겠다.
지인이 2급을 듣고 있는데,
정말 열심히 듣고 강의를 소화하는 걸 보니 반성 반성.
강의가 좋다고 하면서도 그만큼 신경쓰면서 제대로 하고 있는 것 같지 않아서
내가 좀 부끄러웠다.
내 경력에도 무척 중요한 강의니까 잘 흡수해야지.
그러니까 이번주에 과제부터 잘하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