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너를 쓰면서 겪는 어려움들.
주간계획을... 월요일 이전에 세웠어야 했는데,
3월 첫주는 아이 유치원 개학으로
새학기 새 친구 새 선생님에게 적응만 잘 할 수 있게 도와주자는 마음이 컸고,
백만년만에 가정보육에서 벗어나는 시간을 가져서 좀 뒹굴거렸다.
아이와 떨어져 있던 온전히 혼자였던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았지만,
그 시간 동안 스스로를 압박하며
지금은 잘 보내야지!
귀한 시간을 금같이 쓰라고
나 자신을 쪼지 않았다.
그래서 이런 핑계로 휘리릭 지나간 3월 첫주는 내버려두고,
(Let bygones be bygones)
글을 쓰는 오늘 3월 둘째주 첫날 7일의 주간 계획을 세워보았다!
영애씨가 벌써 11기라니.
벌써 11번째 책을 선정하고, 진행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좀 더 내 색이 들어갈 수 있게,
좀 더 강의가 도움이 될 수 있게,
좀 더 원서 읽기를 즐길 수 있게 약간의 수정을 가할 거라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중.
문법 공부를 과연 더 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들지만,
어쨌든 사두고 한 번도 정독한 적은 없는 것 같아,
스터디에 들어간 김에 한 번 훑어 보려고 한다.
구판을 신판으로 무료로 바꿔주길래 냉큼 신청.
이번주에 책이 오자마자 따라잡을 것.
하루 일정을 고민하면서 그 날 걸을 일이 없으면
따로 시간을 내서 걸으러 나가고,
걸을 일을 만들려고 노력 중.
한동안 열심히 했던 폼롤러 스트레칭을 한 번 쉬기 시작했더니
역시 다시 시작하기가 힘들다.
이번주로 내로 다시 시작하기!
(단음료 끊기는 상당히 잘 진행 중이다.
몸무게의 변화는 없다.
30일 채우면 먹는 데 변화를 주어야 할 타이밍!)
내가 썼던 문제점이다.
플래너를 항상 단순 to do list로 썼던 버릇인지,
하루에 내가 어느 정도의 시간을 각각의 일에 할당할 수 있는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쓰다보니
언제나 과하게 쓰게 된다.
게다가 내가 하는 일이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예측하지 못하는 것도 있다.
그러다 보니 플래너가 정상적으로 안 돌아가는 것 같고,
언제나 할 일이 쌓이는 느낌과
내가 하고자 하는 우선순위의 일들은 자꾸 밀리는 것 같다.
생각했던 해결책은 하루의 여분시간을 고려하고,
각 업무마다 걸리는 시간을 정해두는 것.
이에 관해서는 여러 방법을 실천해보고
추가적으로 글을 써볼까 한다.
하고 싶은 일이 많다는 건 참 좋은 거 아닐까.
나 또한 하고 싶은 일(어쩌면 난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일일지도 모르겠지만)이 많아서
언제나 문제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그런들 어떠하리,
플래너를 쓰는 건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어떻게 흘러가고 바뀌고,
얼마나 지속되는지를 분석하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은 수단이 되어주리라.
많은 하고 싶은 일들 중에서 진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찾아갈 수 있을지도.
게다가 플래너를 쓰는 건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잘 효율적으로 많은 것들을 해낼 수 있는 밑거름을 만들기 위한 일일테니,
더더욱 플래너를 써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
이건 딱 내 이야기.
나도 이렇긴 한데,
그럴 경우 쿨하게 그냥 했던 일들을 기록하는 걸로 마무리한다.
오늘 제대로 계획하지 못했거나,
너무 바빴어도 내가 뭘 했는지 기록하다 보면
내가 루틴을 잘 따라가고 있는지,
바쁜 와중에도 시간 낭비를 하고 있던 건 아닌지 알 수 있고,
오늘 하루도 참 잘 살았구나 칭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주말은 모든 게 풀어지기도 하고,
엄마인 경우 주말은 오히려 내 시간이 없는 날들이라
기록할 게 없다.
그럴 땐 내려놓아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
혹은 그런 시기에도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는 일기 용도로
기억에 남는 것들만 했던 걸 정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용감하게도 회원들이 올린 모든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나름의 답을 찾아보려고 했다.
재환님도 힘들어하신 일을 내가!!
역시 이건 아니다 싶어 재빠르게 여기서 마무리.
여러 문제들로 보이지만 몇 몇개가 묶이는 것도 보이긴 한다.
좀 더 시간을 들여서 생각해보고 싶은 것들이 있어서
나중에 글로 풀어보고 싶기도.
어쨌든 이번주 글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