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빨리 읽는 법
안녕하세요
여르미입니다.
그동안 별일 없으셨죠?
(저도 늘 잘 지냈습니다^^)
이제 오늘부터 다시 브런치를
열심히 해보려고 준비중인데요.
첫번째 포스팅은 예전부터 많은 분들이
질문해 주셨던 것,
어떻게 하면 책을
빨리, 많이 읽나요?
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말하자면, 속독법이긴 한데..
사실 속독법은 아니고요.
에 대한 요령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일단 말씀드릴 것은..
속독해서 뭐해요!!
책은 정독해야죠!!
하시는 질문은..안 받습니다. ㅎㅎ
사람마다 라이프스타일이 다르듯
독서법도 다르다고 생각해요.
한 권 다 읽는데 20시간 넘게
걸린 책도 있었고요..
소설 같은 경우는 저도
다 읽는 데 오래 걸리거든요.
그래서 주로 저의 속독법은
인문학 책 or 비문학 책을
위한 속독법
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근데.. 이렇게 쓰면서도..
제가 말씀드리는 것들..
다 알고 계시는 거 아닌가..
하는 걱정이 좀 드네요 ㅋㅋㅋ
(사실 별 내용 없습니다 ㅎㅎ)
그럼 서론이 길었네요..
그럼 어떻게 하면 책을 요령껏
빨리 읽는지 알려드릴게요.
저는 책 고르기야말로
책을 잘 고르셔야
빨리 읽으실 수 있습니다.
많은 독서법에서 이야기하듯
책은 동시에 읽으시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빨리, 지겹지 않게 봐요.
저 같은 경우는 주말마다
한 주 동안 읽을 책을 미리 선정합니다.
이때 같은 주제의 책들을
같이 읽으시는 게 좋아요.
그래야 이해가 잘 돼서 빨리 봅니다.
아침-점심-저녁 다른 책을 읽어보세요.
아침은 머리가 잘 돌아가니
인문학 책 or 어려운 책을 주로 읽고요.
점심에는 자기계발이나 심리학 책을
읽으면서 마음을 다스립니다.
저녁에는 정말 쉬고 싶죠.
그러니 그때는 가벼운 소설이나
에세이를 읽어보세요.
매번 다른 책을 읽게 되면 신선해서
뇌가 쉽게 지치거나 질리지 않아요.
공부할 때도 쉬운 걸 먼저 익힌 다음
어려운 문제를 풀잖아요.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각 분야마다 쉬운 책, 혹은 기본이 되는 책이
꼭 있기 마련이에요.
그래서 남들이 추천하는 책보다는
이런 입문서, 쉬운 책들을 먼저
찾아내어 읽는 게 좋습니다.
(특히 학습만화, 그래픽 노블 강추에요)
저는 책을 읽을 때 책표지와 제목,
그리고 특히 서문에 주목합니다.
목차를 중시하는 사람도 많은데
저는 서문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보통 비문학 책의 서문은
저자들이 이 책을 왜 썼는지,
그리고 책 내용을 압축해서
제시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부분이 뚜렷하지 않으면 그냥 안 읽습니다.
(즉, 서문을 통해 책 내용을 미리 예습? 하면
책을 빨리 읽을 수 있게 됩니다)
(가장 중요!)
책을 읽다 그만두는 용기는 늘 필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 한 주에 보통 읽다가
그만두는 책이 5권 이상이에요.
인생은 짧고 책은 많습니다.
지금 이 책 읽기를 그만둔다 해서
죄책감? 실망감? 느끼지 마세요.
정말 좋은 책이라면 몇 년 뒤에라도
다시 읽을 기회가 찾아옵니다^^
좋은 자세 역시
책 빨리 읽는데 필요해요.
책을 가까이 두고 읽지 마시고
멀리 떨어져서 읽어보세요.
눈에 책의 모든 단락이 보이게,
넓은 시야를 유지하며 읽으세요.
(책 받침대 필수입니다^^ 이케아 강추!)
한 문단에 집중해서 읽게 되면
책 읽는 속도가 자연스레 느려집니다.
e book으로 읽는 경우도 마찬가지로,
글자 크기를 작게 해서 봐보세요.
한눈에 들어오는 글자가 많을수록 빨리 읽혀요.
밑줄.. 이게 참 문제입니다.
책을 읽다 보면 밑줄 치고 싶어서
안달 날 때가 있죠.
저도 초반에는 밑줄을 무진장 많이 쳤어요.
근데 이게 밑줄 긋고 어쩌고저쩌고
하게 되면 시간 많이 잡아먹고요.
몸의 에너지와 집중력도 낭비될뿐더러
그 밑줄 친 거..
나중에 다시 안 봅니다 ㅋㅋㅋㅋ
그냥 가볍게 표시만 하고 넘어가세요.
(정 밑줄을 치고 싶으면 책을 다시 볼 때 치세요)
요건 좀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데요.
저 같은 경우는 모르는 거,
이해 안 되는 거 있어도
그냥 넘어갑니다.
왜냐하면 뒤에 읽으면 읽을수록
그 말이 이해되는 경우도 많고
그거 이해하느라고 시간을
무진장 잡아먹거든요.
또한 지금 이해가 안 돼도
나중에 이해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냥 대충 표시만 해두고 쭉쭉 읽습니다.
그러면 본적적으로 책을
어떤 식으로 읽는지 알려드릴게요.
보통 밑줄을 치게 되면
한 문장이나 몇 문장을
동시에 치는 경우가 많죠.
그보단 중요한 단락을 크게 표시한 다음
키워드에 동그라미를 치고 넘어가 보세요.
책의 내용이 더 쉽게 이해됩니다.
키워드 찾는 거랑 연관된 부분인데요.
저는 진짜 어려운 책은
책 앞에 포스트잇을 붙이고,
나만의 키워드 목차를 만듭니다.
그럼 뒤 내용이 이해가 안 될 때
앞 내용을 찾기가 쉬워져요.
책 내용 파악도 빨리 되어서
책도 빨리 읽을 수 있어요.
(가장 중요!!)
다독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책을 다 읽지 않습니다.
저는 한 주에 완독하는 책이
한 70% 정도이고요.
20% 정도는 중요한 데는 꼼꼼하게
안중 요한 데는 흘려 읽고
10%는 정말 발췌독만 합니다.
예를 들면, 8장 정도로 되어 있는
책을 읽는다고 가정해볼게요.
보통 서문, 1,2장 같은 경우는
저자들이 아주 열심히 씁니다.
그 부분은 꼼꼼하게 읽어주고요.
대게 저자가 초보일수록
6,7장 정도는 쓸데없는
내용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 느낌이 들면 안 읽어요.
그리고 마지막 장으로 넘어갑니다.
자를 사용하는 건 저는 학교 다닐 때
언어영역 풀 때 자주 사용했는데요 ㅋㅋ
먼저 투명하지 않은! 자를 준비합니다
그런 다음 읽으려는 문장 아래 올려놔보세요.
그럼 시야가 그 문장에 집중되어서
문장이 눈에 쏙쏙 들어옵니다.
저는 접속사에 동그라미 치는 경우도 많아요.
'그러나' '왜냐하면' '따라서'
같은 접속사도 중요하고요.
'중요한 것은' '한 가지만' '첫째' 등등
저자가 '이거 진짜 중요해!!"
하고 말하는 걸 먼저 찾아보세요.
(그러니까 책 페이지를 펼쳤을 때
접속사나 이런 단어를 먼저 찾아보세요)
책 내용 파악하기 쉬워집니다.
이외에도 써먹기 좋은 건
책을 읽고 싶을 때 후루룩 읽어야죠.
책 주문하면 오래 걸려서
책이 막상 도착하면 읽기 싫을 때도 많아요.
또 저 같은 경우는 토막독서를 주로 해서
짬이 날 때 5분, 10분
이북을 읽는 경우도 많아요.
도서관에서 빌려보면
2주 안에 다 읽어야 한다는
마감이 있기 때문에 잘 읽혀요.
특히 책을 꼼꼼히 천천히 읽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내려놓기 좋습니다.
(공짜잖아요..! ㅎㅎ)
(인문, 철학, 과학 등등)
책은 기본적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따라서 배경지식이 많아질수록
책 읽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아는 건 안 읽고 넘어가게 되죠)
어려운 책을 많이 읽다 보면
배경지식도 많아지고
새롭게 접하는 것도 줄어들며
독해력이 좋아져요.
책의 목차를 보는 건 다들 잘 아시죠.
그런데 저 같은 경우는 목차보다는
목차에 나오지 않는 '소소제목'
(소제목보다 더 작은 제목으로
보통 책 속에서 다른 색깔&큰글 씨로 표시)
이 중요한 경우가 더 많더라고요.
좀 대충 읽고 싶을 때는 이런 소소제목만
읽고 넘어가기도 합니다. ㅎㅎ
대충 이러하네요..
그러니까 요약하자면
정도가 되겠어요..
이제 날씨도 선선하니 가을이잖아요.
가을하면 역시 독서 아니겠어요^^
여러분들의 성공적이고 효과적인
독서 라이프를 응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