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 걸>을 읽고
나는 엄청나게 많은 이파리들을 들여다보는 것이 직업이다.
그것들을 들여다보고 질문을 한다.
제일 먼저 나는 색을 본다.
정확히 어떤 종류의 초록색인가?
위쪽과 아래쪽은 다른 색인가?
부드러운가? 뾰족뾰족 한가? 주름져 있나?
싱싱한가? ..먹을 수 있는 잎인가?
계산해보니 대학이 내게 투자한 돈의
본전을 모두 뽑으려면
나는 매해 약 4건의 아주 대단하고,
불가능한 일들을 해내야만 한다.
그것도 죽을 때까지 계속.
씨앗은 어떻게
기다려야하는지 안다.
대부분의 씨앗은 자라기 전
적어도 1년은 기다린다.
체리 씨앗은 아무 문제 없이
100년을 기다리기도 한다.
아주 드문 일이긴 하지만
나무 하나가 두 장소에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가 있다.
이 두 나무는 일란성 쌍둥이보다
서로 더 유사하다.
그것은 이 두 나무가 같은 나무의
일부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