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책을 먹다

이케아 푸드코트엔 미래의 음식이 있다?!

<인류를 식량 위기에서 구할 음식의 모험가들>을 읽고

by 여르미


먹는 건 언제나 중요하다.

하지만 이제 인간의 '먹는 문제'는

문명 이래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문제가 되었다.

세계 인구는 80억 명에 가까워지고 있고

심각한 기후 변화와 팬데믹까지 가세했다.



과연 지구 모든 국가에서

지속적으로 식량 공급이 가능할 것인가?




특히 중동, 아프리카처럼 경작할 땅이 없는 곳은

코로나가 식량 공급 사슬을 마비시켰다.

많은 사람들이 기아로 목숨을 잃을 수 있다.

그리고 저자는 한국 역시 먹는 것은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취약하다고 경고한다.

우리는 환경 위협에도 견딜 수 있는

식량 공급과 개발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인류를 구할

'음식의 모험가들'을 이야기한다.

즉, 음식의 미래를 말하는 것이다.

여기서는 다양한 '미래의 음식'이 등장한다.

최첨단 3D 프린터 기술을 이용하여 빵을 만들고

돼지의 세포를 이용해 배양육을 만든다.

또한 지금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수직농장, 즉 실내에서 키우는 채소도 만날 수 있다.



그럼 인류는 과연 식량의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인가?





수직 농장




이케아 푸드코트에 가면

실내에서 채소가 자라는 걸 볼 수 있다.

이러한 수직농장은 장점이 많다.



이케아의 수직 농법 채소들



일단 기존 농법과 비교해 물을 95%나

적게 사용할 수 있다.

경작 가능한 땅이 점점 줄어들고 있고

그보다 더 심각한 물 부족에 시달리는 우리는

이러한 기술에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



저자는 수직 농법으로 창업한

미국의 '에어로팜스'를 찾아간다.

이 회사의 농장은 뉴욕 곳곳에 설치되어 있으며

매달 녹색채소를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출처 : 에어로팜스 홈페이지



이 농법의 원리는 간단하다.

태양광 대신 고성능 LED를 사용한다.

식물 뿌리는 허공에 늘어진 채 영양이 풍부한

고압 안개를 빨아들인다.

카메라와 센서는 자라나는 채소를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한다.



한편 이 농법도 단점이 있다.

일단 에너지 소비가 심하다.

기존 농법에 비해 82배나 많이 필요하다.

하지만 점점 LED 효율이 올라가고 있다.

따라서 필요한 에너지와 비용은 절감될 것이다.



또한 이 농법 최대 장점은

보관, 운송비용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그리고 작물의 2~3배 더 빨리 성장하고

수확량도 4배가 넘는다고 한다.

저자는 모든 채소를 이렇게 키우기보다는

물을 많이 먹는 양상추 같이 샐러드에 들어가는

채소들을 중점적으로 재배하는 게 좋다고 말한다.

특히, 운송과정이 짧기 때문에

신선함과 영양을 잃지 않아 더욱 좋을 것이다.





배양육




사람들이 채식을 하는 이유는

건강에도 좋지만 윤리적이기 때문이다.

동물이 고통스럽게 사육되고 죽어가는 모습은

우리에게 연민의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그렇다면, 애초에 세포를 키워서

동물이 아닌 고깃덩어리만 만들면 어떨까?

그렇다면 우리는 도축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고기를 섭취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배양육을 연구하고 있는

'멤피스미트'를 찾아간다.

그곳에서 배양육으로 만든 스테이크를

직접 맛보며 경험해본다.

희미한 금속 맛의 여운이 남기는 했지만

익숙한 맛이라 먹는데 큰 문제가 없다고 한다.

채식 버거와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이들은 우리가 직접 먹는 근육과 지방부위만

집중적으로 배양하고 있다.

세포를 액화질소에 저장했다가 부활시켜

생물반응기에 넣고 세포를 키운다.

그러면 이 세포는 조직이 층층이 쌓인

단단한 구조, 즉 고기로 변신하는 것이다.



현재 이러한 배양육은

임파서블푸드에서도만나볼 수 있다.

이 회사는 합성 동물 혈액으로 맛을 낸

식물 기반의 패티로 만든 햄버거를 판매한다.

헤모글로빈 유전자를 잘라 식물 패티에 넣는다.






이 버거는 비평가들에게

미국 최고 및 최악의 버거로 뽑혔다고 한다.

저자가 먹어본 바에 의하면 이 버거는

아직 물렁하고 짜며 금속 맛이 나지만

점점 더 맛이 업그레이드되고 있다고 한다.

육식주의자를 위한 미래의 고기

이런 식으로 개발이 필요하다.





3D 프린터 음식




3D 프린터는 주로 플라스틱 물체를 출력하지만

음식 또한 만들 수 있다.

특히 전투에 나서는 군인같이

필요한 영양분을 신속하게 제공받아야 하는

환경에서는 이러한 기술이 꼭 필요하다.



GE Additive



저자는 이러한 3D 기술을 직접 체험해본다.

이들의 최종 목표는 완전한 영양공급에 있다.

지금 먹는 것보다 더 순수하고,

깨끗하고, 더 맞춤형이면서,

더 맛이 좋은 식품을 만드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센서를 부착해 건강 데이터를 만든다.

그런 다음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를 넣은

음식을 3D 프린터로 만들어 공급하는 게 목표다.

이렇게 하면 개별 맞춤형 음식이 가능하게 된다.

이 기술은 폐기물도 적게 나와

환경친화적이다.



All3DP Pro





미래에는 정말

이런 음식들이 각광받게 될까?




아직 알 수는 없지만 몇 가지는 분명하다.

먼저, 환경 파괴를 피해야 한다.

동물을 사육하고, 농약 가득한 곡물을 재배하는 것은

환경을 파괴시켜 악순환을 가져온다.



또한 미래의 음식은 대량생산이 가능해야 한다.

인구는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대량 생산이 특히 도시 내에서 가능하다면

우리는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런 미래의 식품에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배양육, 3D 프린터 음식 같은 미래 음식은

아직 받아들이기엔 좀 거북스럽다.

먹는 것을 바꾸는 건 힘들기 때문이다.

먹는 것은 인간의 근본적인 욕구와 욕망이어서

새로운 음식은 쉽게 거부감을 불러일으킨다.

잘 모르는 외국 음식을 먹는 게

어렵듯이 말이다.




하지만 다가오는 미래에

이러한 음식을 즐기는 것은 꼭 필요하다.



무엇보다 식량의 위기가 곧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IPCC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세기 중반에

현재 농업으로는 인류를 부양할 수 없는

지구 온난화의 임계점에 도달한다고 한다.




따라서 현재의 농업은 변해야 한다.

이러한 신기술에 스타트업 기업들이

관심을 갖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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