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 거기 있다, 한 점 의심도 없이>
★★★★ 에세이 정지우
불행이 나를 덮치는 날, 피신하듯 읽기 좋은 책이에요. 일상 속에서 행복과 용기를 이야기하는 이 책은 짤막짤막한 에세이 모음으로 되어 있어 머리아플 때 읽기 편합니다. 책 제목처럼, 행복이 정말 거기 있더라구요. 한 점 의심도 없이 말이죠. ㅎㅎ
<카뮈>
★★★★ 인문평전 최수철
한 때 가장 좋아했던 작가, 알베르 카뮈의 가벼운 평전을 읽어보았어요. 이 책은 클래식 클라우드라는 여행과 작가를 결합한 시리즈로, 카뮈편은 그가 태어나고 살았던 알제리, 그리고 중후반 활동했던 프랑스 이야기가 나옵니다. 특히 카뮈 작품 해설과 작가수첩 이야기가 볼만해요.
<어떤 물질의 사랑>
★★★★ sf 단편소설 천선란
제가 단편 취향인건지,그냥 작가님이 이 책을 잘 쓰신 건지. 천선란 작가의 장편인 <천 개의 파랑>보다 이 책이 3배는 더 재밌었어요. 그녀의 책은 따뜻한 느낌이 자주 드는데, 그게 왜 그런가 생각해보니 주로 '가족' 이야기를 해서 그런가봐요. 소재도 내용도 좋았습니다.
<너는 다시 태어나려고 기다리고 있어>
★★★★ 서평집 이슬아
얇고 시집처럼 예쁜 책입니다. 요렇게 서평을 쓸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에요. 좋아하는 책이 나오면 반가웠고, 모르는 책이 나오면 궁금해졌습니다. 서평집이긴 하지만 책이 주인공이라기보다는 이슬아작가님의 개인사와 감성이 돋보여요. 가독성이 좋습니다.
<책 한번 써봅시다>
★★★★ 글쓰기 장강명
글쓰기를 잘하고 싶어서라기보다는, 장강명 작가의 책이라 읽어 보았어요. 이 책은 다양한 장르, 에세이, 소설, 논픽션, 칼럼 등의 쓰기에 대해 말합니다. 장강명 작가는 참 담백한 것 같아요. 글쓰기 요령을 시원시원하게 풀어냅니다. 예비작가님들이 읽기 좋아요.
<감정식당>
★★★★ 심리에세이 이서원
요 책은 좀 컨셉이 재밌습니다. 우리를 지긋지긋 지치게 만드는 감정들. 그 감정들을 요리에 비유했어요. 예를 들면 분노는 떡볶이, 조바심은 파전, 후회는 소주 한 잔이에요. ㅎㅎ 이러한 감정들을 어떻게 요리해야 할지 레시피를 담은 심리요리책입니다.
<행복도 배워야 합니다>
★★★ 심리 이시형
행복에 필요한 것 중 하나는 세로토닌일 거에요. 그렇다면 어떻게 세로토닌 수치를 높일 수 있을까요? 가벼운 뇌과학과 함께 실제 생활에서 필요한 처방을 함께 담은 이 책은, 앞 부분 고민상담 파트가 가장 재밌습니다. (저도 상담받아 보고 싶군요 ㅎㅎ)
<딱 하나만 선택하라면, 책>
★★★ 그림에세이 데비 텅
가볍게 읽으실 수 있는 만화책입니다. 책덕후 주인공이 얼마나 책을 사랑하고 아끼는지, 4컷 만화에 아기자기하게 담았어요. 책 좋아하신다면 공감할만한 내용들이에요. 다만 주로 소설에 대한 사랑을 담은지라, 저는 소설을 잘 안읽기에 별점 하나 뺐습니다. ㅎㅎ
<박완서의 말>
★★★ 인문인터뷰 박완서
고 박완서 선생님의 인터뷰를 담은 책입니다. 다만 너무 기대가 컸나봐요. 책이 생각보다 재밌진 않았어요. 박완서 선생님 소설을 많이 읽어본 사람들이 좀 재밌을 것 같은 구성이에요. 특히 데뷔작이었던 <나목>에 대한 인터뷰 내용이 가장 재밌습니다.
<카페의 공간학>
★★★ 건축공학 카토 마사키
카페 인테리어에 관심 있으시다면 보기 좋아요. 사진, 평면도, 스케치가 실린 이 책은 카페라는 공간이 왜 우리에게 힐링을 주고 만족감을 주는지 엿볼 수 있기도 합니다. 마음에 드는 카페가 몇 개 있었는데.. 이거이거 코로나가 끝나야 가볼텐데 말이죠.. ㅜㅜ(다 외국 카페 이야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