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빠르고 유익하게 소비하기 No. 20
구독경제가 유행으로 끝나지 않을 3가지 이유를 읽다가 영감을 주는 내용과 대화하듯 글을 씁니다.
기사의 시작부분을 읽으면서 소비자 경험을 중시하는 부분을 체화하지 못한 자신을 깨닫습니다.
제품 중심에서 소비자 경험을 중시하는 시대적인 변화와 함께 생겨난 구독경제
관념적으로 한발 떨어져서 구독경제를 다룰 때는 당연해보이다가 직업 일상에서는 소비자 지향성을 잃는 일을 떠올립니다. 예를 들어, 스타트업 대표로 우리 서비스의 과금을 생각할 때는 소비자 경험이라는 부분을 간과하는 장면이 종종 있습니다. 스타트업의 생존을 위해 수익성 혹은 성장성 역시 중요합니다. 그러나, 소비자자는 이들을 고려할 이유가 없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시장에서의 경쟁을 통해 살아남기 기업들을 소비자가 선택하는 꼴입니다.
쓰고 보면 당연해보이는 내용을 타이핑하면서 다시 한번 일상의 장면에서는 무엇이 중요한지를 잃어버릴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몰입은 작업의 생산성을 위해 필요합니다. 다만, 목적을 잃으면 운영은 실패합니다. 그래서, 요즘 데이터를 강조하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기자는 구독경제가 미래 산업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 세 가지를 제시합니다. 그 중 첫번째가 제품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의 무게 중심 변화입니다.
제품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의 경제 구조 변화
여전히 많은 기업이 매출 보고 중심으로 일상의 관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기업(어쩌면 상품 중심 기업이라 부르는 편이 적절하겠네요.)과 일해보면 놀랍도록 소비자에 관심을 두지 않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구독 경제는 고객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스타트업 대표로서 저 역시 그런 태도를 취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기사에서 어떤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까요? 일단, 아래 내용을 주목했습니다.
구독경제는 고객이 누구인지,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알고 관심을 기울이며 고객들이 최상의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를 향상시키고 조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요.
고객이 누구이며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따라 최상의 경험이 달라진다. 인용문을 보고, 즉흥적이지만 가설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주요 요인을 굵게 표시해봤습니다. 싸고 품질 좋은 상품을 만들려는 대신에 고객이 누구이며,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연구해야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렇게 가정하는 것이 어떨까요? 느낌이 좋습니다.
우리 회사의 고객이 기업 고객이라는 점에서 응용이 조금 더 필요하겠지만, 좋은 시작이 될 듯한 기분입니다.
기자는 구독경제 지속의 두 번째 이유로 해자로 작용한다고 주장합니다.
동의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해자는 양면성이 있습니다. 이미 성을 구축하고, 수비하는 입장에서는 해자가 우리 기업을 보호해주는 수단이나 초기 스타트업은 그 반대입니다. 우리가 해자를 넘어 성을 공격할 생각은 없지만, 해자를 파기 위해서는 고객의 마음을 사고 해자를 팔 수 있는 자원이 생길 때까지 버텨야 합니다.
앞서 제가 세운 가설 즉, 고객이 누구이며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따라 최상의 경험이 달라진다를 실천해봐야 진짜 배움이 있을 듯합니다. 하지만, 기사를 읽고 되새김하면서 배운 바를 정리해두고자 합니다. 그래서, 이 글을 읽는 독자분들께도 (모호한 글로 끝나는 대신) 영감을 드릴 가능성이 높아지겠죠.
제가 기사를 보면서 받은 인사이트는 우리가 들여야 하는 노력의 방향과 초점을 바꿔야 한다는 자극을 받았습니다. 나의 머리속에서 혹은 동료의 입에서 '싸고 품질 좋게'가 강조될 때, 소비장 경험을 수호하기 위해서 '고객 행동에 부합하는가?' 쪽으로 얼른 입장을 바꾸는 것입니다. 물론, 단박에 되지 않겠지만, 생존을 위한 노력일 수 있습니다. 특히 지금의 방법으로 더 싸고 좋게를 외치기 보다는 소비자 편익을 지켜보다가 새로 찾는 방법이 기술 자체가 아니라 기술을 혁신적으로 쓰는 일을 만들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