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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영회 습작 Aug 15. 2021

생산적 글쓰기를 위한 좋은 메모법

뉴스를 빠르고 유익하게 소비하기 No. 19

아웃스탠딩 기사 책 58권과 논문 350개 쓴 비결 '제텔카스텐' 주제가 흥미로웠다. (지금 하는 일을 그만 둘 즈음) 글쓰기를 업으로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연습중인 터라. 기사는 책 소개를 근간으로 하고 있었는데 나 역시 메모와 쓰기에는 나름 숙련된 사람인지라 기자가 추린 골자를 가지고 내 경험과 대응시켜보는 정도를 이 글의 목표로 삼는다.


생산적이고 좋은 글쓰기는 좋은 메모법을 바탕으로 합니다

기사는 아래와 같은 내용을 인용합니다.

전부 다 머릿속에 모아놓고 거기서 검색해내려고 애쓰는 것보다는 이미 글로 표현된 것을 또 다른 글로 바꾸는 것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훨씬 쉽죠 - 숀케 아렌스 박사

돌담 속에 숨겨진 글쓰기 비법을 찾아서라는 부재를 단 제랄드 와인버그의 글쓰기책에서 돌줍기 비유와 거의 같은 조언입니다. 자 어떻게 메모하는 것일까?


세 가지 메모 구분

첫째, 임시메모

기사에서는 임시 메모 예를 이렇게 듭니다.

"오늘 퇴근길에 두부 사가기" 이런 메모는 집에 가서 삭제를 해야겠죠.


둘째, 영구보관용 메모

기사에서 강조한 포인트를 둘로 다시 추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늘 같은 곳에 같은 방식으로 저장하기

나중에 어떤 맥락에서 적었는지 떠오르도록 메모

첫 번째 항목이야 습관화 하기 위한 것이라 보고, 두 번째는 도서관 색인이나 검색 키워드 같은 것인데요. 우리의 두뇌가 의미를 단위로 기억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색인이나 키워드 수준이 아니라 메모에 맥락을 잘 써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 프로젝트 메모

주제별로 폴더를 만들어 메모하는 것을 말하겠죠. 기사에서는 이런 날카로운 주의사항을 말합니다. 이에 대한 해법은 글 말미에서 다뤄보죠. 일단, 여러분도 저와 같이 무릎을 치며 공감하는 사항이신가요?

모든 메모를 영구보관하다가 결국 좋은 아이디어를 썩히기만 하는 일, 특정 프로젝트와 관련된 것만 모으다 다른 좋은 생각들을 놓치는 일, ...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역시 영구보관용 메모

저자가 강조하는 메모 유형은 영구보관용 메모랍니다. 저자 제텔카스텐의 비법은 아래 인용문에 담긴 듯합니다.

(메모 상자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서로 다른 창고에 저장하는 대신, 모두 같은 상자에 넣고 같은 포맷으로 표준화하는 겁니다. 중간 단계에 초점을 맞추거나 밑줄 치는 시스템, 독서 기법, 발췌문 작성을 하나의 학문으로 만들려 하지 않고 모든 것을 간소화해서 오직 하나, 즉 공개될 수 있는 통찰에 이르게 하는 것이죠. 메모 상자의 가장 큰 장점은 규모가 커질수록 혼란스러워지거나 뒤죽박죽되지 않고 점점 더 가치가 높아진다는 겁니다.


메모 상자라고 구조나 물건처럼 비유했지만, 또 다시 제랄드 와인버그의 돌줍기가 연상되네요. 행위는 돌줍기이고, 이를 보관할 때 통일 구조의 메모 상자를 구축하는 식으로 두 현인의 노하우를 즉흥적으로 섞어 봅니다. 이 행위가 유효한지 뒤에 다시 살펴보죠.


영구보관용 메모 작성법

기사에서 그 중요하다는 영구보관용 메모 작성법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특정 정보를 옮겨두는 것이라면 '복사 + 붙여넣기'를 넘어 자신의 생각이나 해석을 포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중에 이를 발견해 다른 메모와 연결할 때 '내가 이걸 왜 저장했지?' 라는 의문이 들지 않도록 말이죠.

저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페북 메모를 남깁니다.


프로젝트 메모 구성법

프로젝트 메모는 나 역시 오랫동안 실천하고 방법을 고민하던 방법이다. 프로젝트란 짧은 메모를 목적에 맞춰 키워나간다는 의미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방법면에서 메모 기록이 초점이라기 보다는 분류하고, 메모를 활용가능한 형태로 바꾸는 구성작업 등이 핵심이라 생각한다.


기사와 직접 연관성은 떨어지지만 프로젝트 메모 구성법으로 분류할 수 있는 주제에 대해 쓴 이전 글도 소개한다.

비대면 협업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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