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OO페이보다는 당근페이
요즘 일간 바이라인네트워크 빨리 읽고 유익하게 소비하기에 재미를 붙였다. 기사 품질이 높은데다가 간결해서 시간을 아껴준다. 게다가 무료!
문제는 시간을 아껴쓰자는 입장이라 유익하게 소비하기라는 방법을 도입해서 몇 일째 해보고 있다.
오호... 굴뚝들의 반격이 가능할까? 회의섞인 호기심 발동!
https://byline.network/2021/05/03-41
필자가 몇 시간 전에 페북 담벼락에 쓴 내용에서 짐작할 수 있겠지만, 필자는 기존 금융서비스가 디지털 환경 소비자에 해박하다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는 1인이다.
빠르게 읽었다.
OO페이 등장 배경은 쉽게 찾을 수 있다.
날이 갈수록 빅테크 기업들의 금융영역이 넓어지면서, 위협을 느낀 금융사들은 범금융 성격의 OO페이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우게 됐습니다.
머리속에서는 밥그릇에 대한 위협이라고 다소 천박(?)한 표현이 떠올랐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천박함이 문제가 아니라) 미래는 어차피 저들의 밥그릇이 아니라고 봐야 한다. 승인사업이라 할 수 있는 금융 산업 특징과 규제, 로비 등의 과거의 경영기법으로 미래의 소비자 마음과 습관을 차지할 수는 없다고 본다. 도박을 하라면 당근페이에 걸겠다.
그래서, 박테크 기업들이 전통 금융사가 시도를 해보기도 전에 미래에 가서 자리를 잡는 것으로 묘사한 문단 제목을 달았다.
그래도 개인적 기호가 너무 반영된 것 아니냐 라고 지적할 분들이 있다고 가정하고 다음과 같이 근거를 제시한다.
필자가 비관적으로 보는 이유를 아래 기사 내용을 인용하며 설명하겠다.
금융사들이 OO페이를 제대로 서비스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타 금융사 간 제휴’인데요. 지금까지 금융사들은 자사 서비스에서 타 금융 서비스를 제한해왔습니다. 주거래 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해 자사 서비스에만 가둬놓는 전략을 펼친 것인데요. 오히려 이 전략이 독이 됐습니다.
아직 감이 오지 않는 분들을 위해 필자가 다른 매체에 기고한 내용을 인용한다.
‘정보화 할 물질을 정의하는 주체가 누구인가’하는 질문이다.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다. OO페이가 늘어나면 다른 금융사와 기능이 겹친다. 기업 구성원 입장에서는 M&A할 때와 비슷한 효과가 난다. ('스타트업 간 합병'.. 고려해야 할 3가지 참고) 결국, 내 일자리를 위협하는 일인데, 그걸 열심히 할 리가 있는가? 답은 뻔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