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덕후의 탄생
미라클레터에서 검색의 변화에 대해 명쾌하게 정리한 훌륭한 기사가 있었습니다.
저는 <구글 노트북LM을 이용한 기사 내용 내비게이션>을 적용하여 윤곽부터 봅니다. ‘검색 방식의 변화’ 항목의 하위 구조가 눈에 들어옵니다. 브라우저에서 웹을 탐색하는 사람이나 빈도가 줄고, 유튜브나 인스타 혹은 틱톡 사용자가 늘고 있죠. 또, 상품 검색은 특정 앱 안에서 하는 경우가 확실히 눈에 띕니다.
기사에서는 그중에서도 유튜브의 검색 비중이 높은 점에 주목합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중국에서 거주하다가 (코로나 때) 한국으로 돌아온 제 경우는 유튜브로 학교 공부도 한다는 쓰임새를 듣고 놀랐고, 뒤이어 직접 유튜브를 이용하며 그 콘텐츠량과 다양성에 정말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경제나 시사 분야 뉴스는 거의 100% 유튜브에 의존한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기사에서 인용한 그래프를 보면 한미일 3국에서 유튜브를 이용한 검색은 모두 2위이며, 한국은 특히 더 높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제 경험에 대입해 봐도 이미 지난 3월에 쓴 <인공지능과 유튜브가 만들어 준 지식 검색의 변화>에 담긴 대로 제 행동양식도 많이 바뀌어 있고, 그 안에서 유튜브는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기사에서 AI 검색을 다룬 부분은 다소 분류가 어색하기도 하고 내용 면에서도 앞부분의 내용에 비해 만족도가 덜합니다.
AI 검색으로 화제를 묶기보다는 생성형 AI 서비스의 발전과 사용자 행동 양식 변화에 따라 지식을 검색하는 양상이 바뀌고, 그로 인해 사전이나 기존 검색 서비스가 도태될 수 있음을 언급하는 식이 더 자연스러운 듯합니다. 그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은 이미 작년 여름과 겨울에 글로 쓴 일이 있네요.
한편, 2022년 썼던 <검색의 미래 그리고 진실의 순간>이 떠올랐습니다. 부띠끄 검색이라는 매력적인 주장이 담긴 글에서 출발한 것이었죠. 하지만, 미래는 공급자가 세련미를 더하는 일로만 바뀌지는 않습니다. 예기치 않은 기술이 등장하고, 알 수 없는 소비자 반응이 결정하는 부분도 굉장히 큰 듯합니다. 그러니 겸손하게 관찰하고 배우고 적응하는 일이 필요할 듯합니다.
(44회 이후 링크만 표시합니다.)
44. 왜 딥시크 충격은 스푸트니크 쇼크를 떠올리게 하는가?
45. 딥러닝-LLM-GPT 그리고 인공지능이 사는 곳
46. 학습 중심에서 추론 중심으로 그리고 오픈AI의 야심
47. 인공지능과 유튜브가 만들어 준 지식 검색의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