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안영회 습작 Apr 22. 2022

정보자산과 지식자산, 그리고 지식재산

회사 규정을 만들다가 <정보자산생산직>이란 표현을 쓰고 싶었다. 흔히 개발직군이라 표현하는 말의 베터코드 언어를 갖고 싶었다. 근데 정보자산이 맞을까? 지식자산이 맞을까? 일단 구글링을 해봤다.


정보자산 관리지침

<정보자산>을 키워드로 택하자 국가법령정보센터의 정보자산 관리지침 문서가 상단에 나왔다. 오호라, 거기 용어 정의가 있었다.

"정보자산"이란 「물품관리법」의 "물품"으로 정보시스템을 구성하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을 말한다.

생산자를 한정(수식)하기 위해 쓴 말이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형태가 일치하니 차용할만하다. 다만, 우리회사와 직접 관련이 없는 <물품관리법>이 찜찜했다. 찾아보니 국가 물품을 말하고 있었다. 맥락은 다르지만, 회사 용어를 <정보자산생산직>이라 정하면 행정규칙에서 (정의를) 차용한 용어가 될 수도 있다. 


지식자산의 가치 측정모형

이와 달리 <지식자산>을 키워드로 구글링을 하니 <지식 자산의 가치 측정모형>을 다루는 연구보고서가 상당에 올랐다. 무형자산인 지식자산의 가치평가를 다루는 다양한 모형과 역사가 등장한다. 가치평가를 다룬 내용들은 이 분야의 진지한 연구 결과를 알 수는 있었지만, 직접적인 효용성을 느끼지 못했다. 반면 아래 그림은 한눈에 쓸모를 알아챘다. 


자문 활동에서 SaaS 혹은 SW라이브러리 제공으로

우리회사에서 진행하는 DX(디지털전환)이나 MSA 기술이전 사업의 성격은 인적 자본을 활용한 용역 계약 형태에 머문다. 반면에 나는 올해 안에 이들도 요우마 서비스처럼 Transition을 할 것이다.

빨간 줄이 Transition 이기도 하지만, (가칭) 지식자산생산직이란 역할이 길러짐을 의미하기도 한다.


지식재산 그리고 정보재산

<정보자산생산직> 이냐 <지식자산생산직> 이냐 고민과는 무관하지만 떠오르는 비슷한 말도 구글링 해보았다. 지식재산을 키워드로 입력하면 상단에 바로 정의가 나온다.

지식재산이란 무형자산(Intangible property)을 일컫는 것이고, 지식재산권이란 사람의 두뇌 활동을 통해 이루어진 창작, 표지 및 영업에 관한 무형적 이익을 독점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합니다.

법적 개념이고 제도화가 많이 진행된 말이다.


혹시나 하고 찾아본 정보재산은 결과 페이지가 지식자산보다 3배 가까이 많아서 놀랐다. 하지만 허수였다. 

불과 네 번째 결과에 정보재산이 아니라 지식재산이 제목에 들어간 페이지가 등장했고, 첫 페이지 결과중에는 <지식재산 기본법>이 등장했다. 정보재산은 느슨한 말이고 개념적으로 정립되어 쓰이지 않는 듯하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