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 속에 숨겨진 또 다른 단어를 찾자
사랑해, 보고 싶어.
사랑, 해보고 싶어.
재밌지 않나요? 띄어쓰기만 달라졌는데 전혀 다른 의미, 느낌의 문장이 되었습니다. 카피에서도 이처럼 띄어쓰기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만화 속 예시를 다시 볼까요?
서프라이스(놀랍다)라는 단어를 잘 살펴보면, 두 가지 단어가 있습니다. 라이스(rice)와 프라이스(price). 이걸 잘 떼 놓기만 해도, 놀라운 밥(?)이 되고 놀라운 가격(!)이 됩니다. 제품/서비스와 relevance만 잘 맞는다면 아주 새롭고 재밌는 카피로 써먹을 수 있는 거죠.
락앤락의 '온 통 신선'도 마찬가지입니다. '온통'이란 단어 속에서 '통'이란 단어를 떼 놓았습니다. 그러자 카피가 듀얼 미닝으로 읽히면서 보다 입체적으로 느껴집니다. 짧은 카피지만 임팩트가 있습니다.
오랜 카피 격언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카피는 쓰는 게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다."
좋은 카피라이터에겐 좋은 눈이 필요합니다.
오늘도 좋은 카피를, 쓰는 대신 발견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