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도나 메서드 / 두려움과 공포 흘려보내기
어제 상호대차 신청해 놓은 책 '세도나 메서드'를 대출하고 돌아오는 길에 대충 책 느낌이라도 먼저 알자 싶어 유튜브에 세도나 메서드를 검색해 보았다. 요즘 유튜브는 없는 게 없는 별별천국. 검색만 하면 다 나온다.
북튜버들이 책을 낭독해 주는 유튜브도 꽤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찾고 있었다.
많은 영상이 검색되는데 나는 그중에서도 첫 화면에 나온 제목부터가 '두려움과 공포 흘려보내기'였던 simsim님의 유튜브 영상을 클릭했다.
잠깐 듣다 보니 그 영상은 책 읽어주는 영상이 아니라 명상을 도와주는 영상이었는데 그녀의 멘트와 배경음악, 화면, 분위기 등등.. 모든 것이 나의 의식을 너무도 잘 이끌어주었다.
세상 모든 일이 끼워 맞춰 있다고 했던가? 아무 생각 없이 눌렀대도 그 안에는 나와 공명하여 끌어당겨지는 어떤 힘에 이끌린 것일 테다. 나중에 알겠지. 이 유튜브를 시청한 작디작은 나의 행동이 나중에 일어날 어떤 큰 일의 마중물이 되었었다는 것을.....
영상은 이렇게 시작한다.
무엇인가를 소망하며 이루어 나갈 때 가끔 뭔가가 가로막고 있는 기분이 들거나 장애가 느껴지는 경우 없으신가요?
대부분 나를 가로막는 것은 내 스스로 만들어 놓은 한계이거나 신념이거나 막힌 에너지입니다.
그럴 때 먼저 내 안의 에너지를 풀어주어야 합니다.
오늘은 내 안의 두려움을 직면하고 흘려보내는 작업을 해보려 합니다.
무서운 제목과는 달리 그녀가 영상에서 하려는 것이 뭔가 거창한 것이 아니라 편안하게, 흘러가듯 이끌어주는 느낌이 들어 안심이 되었고, 두려운 상황을 떠올리자마자 답답한 기운이 가슴과 목에 걸쳐있는 느낌이 들며 명상에 빠져들었다.
10분 남짓의 짧은 명상 시간이었지만 그동안 알지 못해 답답했던 몇 가지의 답을 얻을 수 얻었다.
우선 왜 자꾸 두려운 상황이 반복되는가였다. 거울명상, 내면아이, 명상 등등.. 내가 푹 빠져 하지 못한 이유도 있겠지만 올해뿐 아니라 2년 전에도, 3년 전에도, 육아휴직 들어가기 전에도 해마다 아이들만 바뀌었지 내가 고민하고 힘들었던 부분은 늘 비슷하게 펼쳐졌기 때문이다.
내가 몹시 두려워하고 있는 것은 바로 우리 반의 붕괴다. 10살짜리 세상인데도 우리 교실은 사랑과 존중, 배려, 평화보다는 욕, 윽박, 다툼, 따돌림, 혐오, 미워함이 가득하다. 서로를 무시할 뿐 아니라 거기에 교사를 무시하는 몇몇 아이들. 그것을 따라 하는 다른 아이들... 이미 반 이상 깨진 유리접시를 가까스로 손바닥으로 받쳐 들고 있는 느낌이다.
내가 두려워하는 상황이 곧 내가, 내 잠재의식이 그리고 있는 모습이라는 말에 충격을 받았다. 맞는 말이었다. 나는 두렵다는 이유로 교실이 붕괴되는 상황을 계속해서 머릿속으로 그리고 있었던 것이다.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을 떠올린다는 게 바로 아이들이 서로 욕하고 싸우는 것, 예의 없는 말과 행동, 때리거나 발로 차는 모습, 소리를 지르고 뛰쳐나가는 행동 등... 나도 모르게 부정적인 모습만을 그려왔고, 어김없이 반복되는 상황이 펼쳐질 수밖에....
그래, 잠재의식에서 어떤 장면을 떠올릴지 한 가지 답을 찾았으니 앞으로 어떻게 상황이 바뀔지 지켜보자.
두 번째는 흘려보낸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막상 마음으로, 행동으로 하려면 무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무척이나 막연했었는데 이 영상을 통해 어떤 질문을 해서 흘려보내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내가 찾은 답은 바로 '인정과 수용'이었다. 부정적인 일이 일어날까 봐 두려운 마음은 곧 내 잠재의식에서는 내가 피하고 싶은 부정적인 일을 떠올리는 순간 원하는 것이 되는 것이다. 뭔가 말장난 같기도 하지만 대충 이해가 되었다. 나는 내 두려움을 없애려고만 하지 말고 두려운 상황을 원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환영해 주는 것이 바로 내가 그토록 하고 싶어 했던 흘려보내기였다. 조금 더 응용해서 나는 내 두려움조차도 환영해 주었다. 있어도 된다고 수용해 주었다.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 나는 대체 내가 피하고 싶었던 교실붕괴 상황이 왜 그렇게 두려웠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 그래봤자 아이들인데. 교실에서 천방지축이면서도 특수하게 자아가 엄청 세고 강한 아이들의 행동일 뿐인데.......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다. 그렇게 생각이 드니 그동안 두려움에 저항하고자 힘을 꼭 주었던 마음이 조금 풀리는 것 같았다. 나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그 두려움에 저항하느라 매우 많은 에너지를 쏟곤 했기 때문이다.
그 두려운 느낌, 저항하는 느낌을 환영해야지.
오늘 아침에도 짧게 시도해 보았다. 은근히 학교에서 내가 원하는 평화로운 모습을 보길 기대하면서..
하지만 나의 학교생활은 소리 지르고 욕하며 뛰어다니는 상황부터 연출이 되었다. 어제와 오늘 연습한 대로 내 두려운 부정적인 감정을 흘려보내지 못하고 나는 그만 강압적으로 그 상황을 종료시키고 말았다.
아, 아직 멀었구나.
나를 반성하며, 토닥이며 어제오늘 느낀 것을 잊지 않기 위해 부지런히 글로 남겨본다.
나도 뭔가 달라졌을까...?
멘트 하나하나가 무척이나 도움이 되어 그대로 옮겨 적어본다.
먼저 나의 호흡은 어떤지, 거칠거나 짧지 않은지, 내 몸에 불편함은 없는지 살펴보고 편안하게 이완합니다.
나의 몸에 주의를 보냅니다.
몸에서 느껴지는 에너지를 따라가며 들어주세요.
당신이 일어날 것이라 여기며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두려워하거나 걱정하고 있는 것을 마음속에 떠올려 보십시오.
작은 것부터 시작해도 좋습니다.
걱정하는 것이 떠올랐다면 지금 그 두려움이 크고 심하게 느껴지는지, 아니면 작고 가볍게 느껴지는지 잠시 살펴봅니다.
어느 쪽이든 상관없습니다.
그냥 그것을 관찰하고 그 느낌을 환영합니다.
이제 자신에게 물어봅니다.
이 일이 일어나기를 원하는 마음을 흘려보낼 수 있나요?
잠재의식적으로 일어날까 봐 두려워하는 것이 실제로 일어나기를 바라거나 기대합니다.
무의식적으로 그렇습니다.
마음은 오직 그림만을 창조합니다. 마음은 부정적인 단어를 이미지화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오로지 당신이 그린 이미지만을 창조합니다.
당신이 일어나지 않기를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지금 당신은 그것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흘려보낼 수 있나요?
당신은 무의식적으로 부정적인 상황이 일어나기를 바란다는 것을 인정하고 나면 두려움을 흘려보내는 것은 굉장히 쉽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당신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제 당신이 두려워하는 것에 집중합니다.
당신이 '실제로' 일어날까 봐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차리십시오.
'실제로' 당신이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당신은 그것이 일어나기를 원하는 마음을 흘려보낼 수 있나요?
내면에서 어떻게 느끼는지 확인하십시오.
이 작업은 잠재의식 속에 숨어있는 저항을 청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잠재의식적으로 '일어나길 원했던 것'을 흘려보낸 후 당신은 삶의 많은 부분에서 엄청난 변화를 경험할 것입니다.
원하지 않는 결과를 생각하는 자신을 발견할 때마다 '나는 그 일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흘려보낼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함으로써 그것을 흘려보내십시오.
두려워하거나 걱정하고 있는 것을 마음속에 떠올려 보십시오.
당신이 일어나길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당신은 그것이 일어나기를 원하는 마음을 환영할 수 있나요?
마음에 창문을 만들어 활짝 열어 놓습니다.
당신은 그것이 일어나기를 원하는 마음을 환영할 수 있나요?
당신은 그것이 일어나기를 원하는 마음을 흘려보낼 수 있나요?
그러길 바라나요?
'아니요'라고 대답하더라고 흘려보낼 수 있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예', '아니요'
당신은 두려워하는 상황이 일어나기를 원하는 마음을 흘려보낼 수 있나요?
그러길 바라나요?
당신은 두려움에 저항하는 마음을 흘려보낼 수 있나요?
그러길 바라나요?
당신은 그것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흘려보낼 수 있나요?
조금 더... 조금 더...
허용하고 흘려보낼 수 있나요?
지금 이 순간 당신이 느낌이 어떤 것이든 그 속으로 들어가십시오.
그 속으로 들어가서 그 느낌을 온전히 환영하십시오.
그리고 흘려보내세요.
이제 당신이 할 수 있는 만큼 가벼움과 밝음을 느껴보세요.
가벼움과 밝음 속으로 이완해 들어가십시오.
자신이 편안해지도록 허용하십시오.
고요하고 평온한 존재 상태는 여러분이 타고난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쪽으로 시선을 돌리기만 하면 언제든 그것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