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 1>이 처음 나왔을 때 정말 재미있었다. "진실의 방으로"로 대변되는 코믹 대사 및 장면은 물론 보는 내내 재미있었다. 장첸역의 윤계상 배우는 말할 것도 없고, 당시 조연 배우분들 다수가 이후 승승장구 하고 있는데, 바로 범죄도시에서의 멋진 연기가 큰 역할을 했다.
말이 필요 없는 대세 배우 진선규, 주연급 배우 김성철(영화 한산, 악인전, 드라마 돼지의 왕), 박지환(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영화 성난 황소, 범죄도시 2), 홍기준(드라마 스토브리그, 카지노), 허동원(드라마 카지노, 영화 악인전), 윤병희(드라마 스토브리그, 빈센조).
원래도 유명했던 임형준, 허성태, 최귀화 배우 또한 더 왕성한 활동 중이시다.
그랬기에 <범죄도시 2>는 그 후속작으로 매우 부담스러운 상황이었지만 '구 씨'! 손석구 배우의 <나의 해방일지> 성공과 맞물려 개봉한 가운데 손 배우 및 전작에 이은 출연진들의 활약 등으로 코로나19 시기 천이백만 관객 동원, 전작의 부담을 어느 정도 이겨 냈다고도 할 수 있을 정도로 큰 임팩트를 남긴 성공작, 대작이다.
이상용 감독은 춘사국제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 주연 마동석 배우는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남우주연상, 손석구 배우는 한국영화제평론가협회상 신인남우상, 박지환 배우는 춘사국제영화제와황금촬영상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2의 성공 1년 만에 <범죄도시 3>가 개봉했다. 서설을 이렇게 길게 한 이유는, 시리즈 전작을 뛰어넘기에는 애초에 불가능에 가까웠으며 직접 본 결과 뛰어넘었다고 말하기는 힘든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분명 "평타"는 쳤다는 생각이다. 상대적으로 스토리가 조금 단순화된 면이 피로도를 낮추는 효과도 있어나쁘지 않았다. 빌런의 활약이 다소 약하다는 분들도 있는데 일본 야쿠자의 등장 씬이 어느 정도 보완을했다는 생각이다. 코믹 씬과 대사가 약간은 작위적인 면이 있긴 했지만 재밌었다. 고규필, 전석호 배우가 그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기에.성난 황소에서 마동석, 박지환 배우와 호흡을 맞춘, 내가 좋아하는 김민재 배우도 역할을 잘 수행했다.
개봉 한 주만에 관객 500백 만 돌파다. 전작의 후광효과를 등에 없었다고 하더라도, 그만큼 영화가 재미있고 좋았기에 흥행 성과를 거둔 것 아니겠는가?!
화려함에서 전작보다 약했을지 모르겠지만, 편안하게 정말 재미있게 봤다.
평타 쳤다는 말이 대 성공의 전작과 비교했을 때의 이야기. 그러니까 결은 달랐지만 이번 시리즈도 성공작이라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