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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했다!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기념비적인 시리즈 그 대장정의 마무리

by 곽한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개봉 후 몇 주 지나 마침내 현충일 휴일을 맞아 관람했다. 내용이 어떨지는 사실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시리즈 초반에는 소년 시절에는 전설적인 장면을 TV로 접했고, 성인이 되어서 개봉한 중반 이후 시리즈는 영화관에서 접했다. 무려 30년 가까이 주인공이 같은 배우인 이 시리즈는 정말 기념비적이다.


상영관 내 관람객의 연령층이 참으로 다양했다. 생각해 보면 환갑이 근래에 지난 분들이 이 시리즈를 처음 접했던 때에는 30대 이시지 않나.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작 전 탐 크루즈의 감사 인사가 있었다. 시작 전 인사라니. 이런 영화가 있었던 가... 뭔가 울컥했고, 마지막임이 실감되더라. 러닝 타임이 무려 169분. 서사를 많은 대사로 설명하다 보니 지루하기도 했다. 친절히 대사로 상황 설명을 해줬지만 나만 이해 못 했을까? 자세히는 잘 모르겠더라. 스포를 하고 싶어도 하기 힘든...


그런데 내용을 세세히 잘 몰라도 보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미션 전달 후 메시지 폭발, 마스크 변장, 전력질주인 시그니처는 여전했다. 그리고 화려한 육해공의 액션과 미장센, 배우들의 진중한 연기도 대단했으며, 특히 이번에는 육상보다는 심해 바다 잠수함과 상공의 비행기 씬이 하이라이트였다.


출처 : 롯데엔터테인먼트


마냥 지루했던 건 아니지만, 전술한 것처럼 긴 상영시간과 서사 대사로 사실 그렇게 흥미진진하거나 쫄깃하진 않았다. 화장실 다녀오는 관객이 더러 있어 조금 몰입을 깨기도 했다. 예전의 미션임파서블을 생각한다면 더 루즈하고 부족함이 크게 느껴질 것이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시리즈로써 가슴이 먹먹하고 뜨거웠다. 1편, 3편 등 전 시리즈의 내용을 연결 짓는 부분, 스케일이 다른 액션, 인물 간의 우애와 감동. 마지막에는 울컥하는 감정이 들었다. 아쉬움, 재미를 떠나 소년 시절부터 불혹이 된 지금까지 긴 시간 추억을 안겨준 이 시리즈가 너무 감사하다.


할리우드 대표 영화 "미션임파서블", 할리우드 대표 배우 "탐 크루즈". 새 시리즈는 못 보더라도, 그동안의 시리즈는 TV 영화 채널에서 꾸준히 볼 수 있으니까, 이 재미있는 시리즈를 자주 볼 것이다.


출처 :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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