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1. [한화그룹 : 세계가 필요로 하는 기술] 편 광고
강원도 출신으로 누누이 들었던 말이 있습니다.
바로 ‘미래의 땅, 강원도’라는 것이죠.
그런데 아직까지도 미래의 땅입니다.
‘반만년의 역사’라는 말도 마찬가지,
올해가 단기 4358년이라는데,
반올림도 어지간해야지 싶습니다.
‘아침의 나라’, ‘해가 먼저 뜨는 나라’ 등
의례히 쓰던 칭찬이 심하다 싶을 때가 있어요.
아이들에게도 칭찬이 구체적이어야 한다죠,
우리나라 국민이 애국심이라는 이유로 하는
모든 칭찬이 다 마음에 와닿는 건 아니잖아요.
하지만, 이런 구체적인 이야기는 좀 와닿네요.
[한화그룹 : 세계가 필요로 하는 기술] 편
만든 이 : 이노션/ 김정아 김세희 CD/
챠베스염 민선정 외 AE/ 김규하 감독
https://play.tvcf.co.kr/986319
https://www.youtube.com/watch?v=VCBo9ASca80
알듯 모를듯한 화면 위로 내레이션이 흐릅니다.
대한민국의 영토와 영향력을 비교하죠.
그 영향력으로 에너지, 방위기술 등을 제시하며,
세계 1위 기술의 자막까지 근거로 받쳐줍니다.
차분한 내레이션이 진실성을 더합니다.
대한민국 위상을 칭송하는 국가기관 광고처럼
보일 때쯤, 한화가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그렇게 대한민국과 한화가 함께 어우러집니다.
지구 면적의 0.0197%
영토는 작지만
영향력만큼은 결코 작지 않은 나라.
대한민국.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주도하고.
전 세계 바다에 가장 많은 LNG 운반선을 띄우며.
16개국 21억 명의 안녕을 지켜내는.
첨단 방위 기술을 가진 나라. 대한민국.
세계가 대한민국을 필요로 하는 기술.
한화가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내일 한화.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메시지 집중시키는 힘이 돋보이죠.
화면이 빙하 속 맑은 호수인가 싶게
특별한 의미가 없어 보여서인지
국악풍 BGM과 내레이션이
메시지 전달력을 높여줍니다.
그렇게 전달된 대한민국 국뽕의 메시지,
국뽕 활용의 관점에서 이 광고의 쓸모는
‘구체적 칭찬의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선, 대한민국 위상을 크게 높여줍니다.
무조건적인 칭찬이 아니라서 와닿죠.
우리나라가 작다는 건 알았지만,
영토가 0.1%도 안 된다는 건 몰랐는데,
꽤나 작은 우리 처리를 알려주네요.
상대적인 우리의 영향력을 이야기하니
감정적인 고양이 더 올라가는 듯합니다.
세계 1위의 기술들도 잘 알지 못하던 것이었지만,
이성적으로 우리나라, 대단하다 느껴집니다.
이성적인 1위의 위상, 규모감 있는 화면,
감정적인 애국심 고양이 어우러져서
대한민국의 영향력에 대한 국뽕이 차오르죠.
또한, 대한민국의 영향력을
무조건 찬사로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세계가 필요로 한다고 ‘필요성’을 이야기합니다.
대단함을 이야기할 때 가장 높은 단어를 찾지 말고,
가장 명확한 단어, 가장 적절한 용어를 씁니다.
그러니, 훨씬 더 구체적인 포지션을 찾은 듯하죠.
그다음이 영리합니다.
세계 속 대한민국의 영향력과
대한민국 속 한화의 영향력을 동일시합니다.
한화의 위상을 처음부터 자랑하지 않고,
대한민국을 직접적으로 한참 끌어올린 후에
한화를 간접적으로 갖다 붙이니까
‘위대한 대한민국=(위대한) 한화 보유국’으로
자연스럽게 전이되게 만드는 거죠.
국뽕을 처음부터 반기지 않는 사람도 있을 수 있죠.
영상 초반 불명확한 이미지가 불친절할 수도 있고,
광고적으로 한화보다 대한민국이 더 기억에 남는
주객전도가 되는 광고가 될 수도 있어요.
하지만, 국뽕을 활용하려고 할 때는
무조건 찬사, 막연한 애국심이 아니라,
구체적 칭찬, 근거가 더 와닿는 건 분명한 듯합니다.
칭찬을 할 때, 좋은 말만 찾아 쓰다 보면,
더 좋은 말, 더더 좋은 말을 찾아야 되잖아요.
그러다 보면, 더 흘러가버리고 남는 게 없는 듯해요.
그래서, 누군가를 칭찬할 때에도 구체적으로,
000을 하는 게 대단해, 000 해줘서 고마워…
라고 말해야 한다잖아요. 국뽕이라고 다를 거 없죠.
나라라고, 대한민국이라고, 애국심이라고
무조건 추앙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정확한 포지셔닝이 훨씬 더 설득력 높다는 것,
사람이나 대한민국이나 똑같지 않을까 싶습니다.
광고평론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비교해보고 싶다면…
https://www.ap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3037508
본 광고의 인용이 불편하시다면,
누구든, 언제든 연락 주세요. (출처: tvcf.co.kr)
https://www.youtube.com/watch?v=VCBo9ASca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