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도 바꾸나 2-에브리씽 이즈 낫씽

4-28. [샤크 : 파워클린 360 무선청소기의 새로운 기준] 편 광고

by 김석용이 그레봄

로봇청소기가 뜨는 아이템이라고 하지만,

여전히 예전 청소기를 쓰는 분이 더 많을 텐데,

혹시 지금 쓰는 청소기에 불만이 있으신가요?

어떤 불만이신가요? 다음에 청소기 사실 때,

로봇청소기로 바꾸실 건지,

유무선 청소기를 쓰실 건지 궁금해서요.

저도 그래서 요즘 청소기 비교를 많이 해보는데,

광고도 비교하게 되네요.


[샤크 : 파워클린 360 무선청소기의 새로운 기준] 편

모델 : 공유

만든 이 : 이학일 CD/ 심규성 외 AE/ 송민규 감독

https://play.tvcf.co.kr/990893

https://youtu.be/RahP0xRuo60?si=8Xyi_qdcyqadqO9N

모델 공유가 눈길을 잡으면서 말을 건넵니다.

“제가 찾던 완벽한 청소기”라네요.

도대체 뭐가 얼마나 좋길래 저러지 하는 순간,

청소기의 성능을 자랑하기 시작합니다.

흡입력, 카펫 바닥에서도, 구석구석,

그리고는 360도 청소까지 자랑합니다.

청소의 기능과 성능을 모두 나열하고,

마무리까지 꼼꼼히 다 자랑하고,

멋진 포즈로 마무리합니다.

제가 찾던 완벽한 청소기를 만났어요.
샤크 파워클린 360
먼지가 많아질수록 흡입력은 더 강해지고
바닥을 자동으로 인식하며
숨은 먼지까지 남김없이 흡입하죠.
보이시죠?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양방향 흡입력
이제 정말로 360도 청소가 가능해졌어요.
손쉬운 마무리까지. 클래스가 다르죠?
샤크 파워클린 360

여러분, 어떠세요? 끌리는 청소기인가요?

광고만 보면, 못 하는 게 없는 청소기 같지 않나요?

그동안 청소기 광고에서 보았던 기능들 중

모든 것을 다 가진 청소기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지만,

저는 이 청소기가 전혀 끌리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이 광고의 쓸모는

‘Evertything is Nothing의 입증’인 듯합니다.


Everything는 제조업에서 자주 욕심내는 컨셉,

제품의 기능과 품질력에 대한 자신감이겠지요.

그래서 가끔 광고를 처음 하는 광고주를 만나면,

이 기능도 넣어주세요, 저 기능도 담아주세요 라는

요청을 제작 내내 계속 듣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다 담으면 효과가 더 세질까요?

이 청소기도 ‘올라운더’ 청소기처럼 보이잖아요.

그러면 사람들이 우와~해야 하는데

선뜻 그런 반응이 나오지는 않는 거 같지 않으세요?


모든 것을 전한다고 다 전달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광고인 한 분이 광고주에게 받아보라면서

공 3개를 한꺼번에 던져준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광고주는 날아오는 3개의 공을 다 잡으려다 놓쳤고요.

그러자 광고인이 “메시지도 똑같습니다.

3개를 던진다고 해서 다 받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한 번에 하나씩 전해야죠”라 말했다고 전해집니다.

여러 메시지를 던져서 분산시키는 것보다

가장 강력한 하나의 메시지, 뚜렷한 특장점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또 하나는,

‘모든 게 최고’라고 말하면 최고가 사라집니다.

이번 광고의 카피를 보면 ‘완벽한 청소기’,

‘이전에 볼 수 없던’, ‘클래스가 다르죠?’,

‘새로운 기준’ 등 최상급의 극찬이 쏟아집니다.

그러다 보니, 뭐가 최고인 것인지 모르겠고,

게다가 표현도 식상한 미사여구여서 흘러갑니다.

광고에서 자화자찬은 뻔한 포장으로 들리니까요.


광고 사이트에는 이런 댓글도 있었어요.

‘공유가 ‘제가 찾은...’이라는 게 너무 가식이다’

‘집안에서 구두 신고 청소하나? 너무 설정이다’...

진정성도, 영혼도 없는 칭찬으로 들리는 듯해요.


청소기로서는 분명 좋은 기술력을 갖고 있겠죠.

하지만, 지금 사람들이 갖고 있는 생각과는

많이 떨어져 있는 건 아닌가 아쉽습니다.

청소기에 대해 가진 생각, 불만, 바라는 요소,

로봇청소기와 비교할 때 이걸 사야 하는 이유 등

사람들이 듣고 싶은 이야기가 없으니까요.

그러니 ‘새로운 기준’으로 안 보이는 거죠.


‘모두의 책임은 무책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내 책임이 아니면 누군가가 하겠지… 싶은 거죠.

그래서, ‘모두의 책임’은 피해야 할 말이라 하죠.

'모두의 책임'같은 말이 Everything이 아닐까요?

브랜드의 모든 것을 다 전달하려는 욕심 말이죠.

사람들은 모든 걸 다 이해하는 노력을

애써 억지로 하지는 않으니까요.

그래서 "Everything is Nothing"의 결과가 나옵니다.

우리도 내가 하고 싶은 모든 말을

다 전달하고 싶은 욕심을 버려야 하지 않을까요?

그 욕심에 청소기를 들이대어야 할 듯합니다.


광고평론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비교해보고 싶다면…

https://www.ap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3038936

본 광고의 인용이 불편하시다면,
누구든, 언제든 연락 주세요. (출처: tvcf.co.kr)

https://youtu.be/RahP0xRuo60?si=8Xyi_qdcyqadqO9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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