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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연치 않은 패배, 편파 판정의 기준은 뭔가요?

#5. 25년 10월 12일, [ 정관장 vs 삼성 ]

by 그레봄 김석용

비 오는 일요일, 주말 연전의 두 번째.

걱정 반, 기대 반의 마음으로 직관합니다.


# 25년 10월 12일, [ 정관장 vs 삼성 ]


너무 익숙해진 장내 아나운서의 멘트,

그런데 어? 조금 바뀌었습니다.

매번 외치던 멘트는

일단 무게 잡고-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

허리꺾기를 시전 하며–"스타팅 라인업".

개인적으로 강조점이 이게 맞나? 싶었는데,

이번에는 허리꺾기를 시전 하며 크게

“레드 부스터스” 구단명을 외칩니다.

이 멘트 변화, 전 찬성입니다! ㅋㅋㅋㅋ


https://www.youtube.com/shorts/YiDQnk6_s-c

예상대로 체력안배를 위해 경기 초반,

어제 출전시간이 적은 선수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정관장이 “전반은 버틸 뿐” 모드로 하여,

후반에 승부를 봐야 할 듯한 게임플랜입니다.


1 쿼터.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줍니다.

워싱턴과 아반도의 분전. 기대가 됩니다.

그래도 수비 에너지 레벨이 약간 낮습니다.

그에 반해, 삼성 3점 슛 컨디션이 좋네요.

올해 팀 컬러를 3점 싸움으로 가져갈

선수구성인 듯. 1 쿼터 막판 럭키 3점 슛

2개까지 따라주면서 1 쿼터 22:27.

쿼터 27 실점 올해 처음인 듯…


2 쿼터.

오브라이언트, 김영현의 에너지로 32:30 역전.

그런데 1 쿼터부터 경기보다 심판이 보입니다.

선수, 감독뿐 아니라 제 주변 팬들도 점점….

심판 판정이 그 때 그 때 판정을 넘어서,

양 팀을 보는 파울콜 기준이 달라 보여요.


급기야, 정관장 측에서 삼성의 파울이 안 불린다고

항의하니, 머지않아 삼성 파울을 굳이 붑니다.

이게 그 “이제 됐지?” 파울콜이죠.

감독이 항의하면 하나 불어줬다, 됐지? 파울콜…

그런데 이제 안 통하죠. 삼성의 비디오판독 요청.

그러니 다시 정당한 몸싸움이었다고 합니다. 정정.

오심이고 실수일 수 있죠. 그게 한두 번의 장면이라면.

하지만, 두 팀을 보는 기준이 다르다면 그건 편파죠.

2 쿼터 3분 남기고 팀파울 개수 0:5+

이런 경우, 하프타임을 지나면

심판의 판정이 서서히 바뀌어갑니다.

마치 양쪽팀의 파울 개수를 맞춰주려는 듯.

보상 판정이나 욕 안 먹기 판정의 시작.

한번 볼까요.


3 쿼터.

정관장이 안 풀립니다. 수비 잘해놓고 실점.

삼성은 기세를 탔네요. 3점 컨디션이 좋아요.

42:59 17점 차까지 벌어지자

장관장의 과감해지는 슛

다시 따라붙어 65:61까지…

박지훈 결장, 변준형 무득점에도 이 정도면

백업 멤버들이라기에 무색할 정도로 좋은 거죠


심판콜을 한번 보니, 역시나 숫자 역전

3 쿼터 2분여 남기고 팀파울 삼성 3, 안양 1.

4 쿼터

역시 시소게임을 합니다. 순간적 지역방어,

집중력이 오르락내리락… 1분 44초 남기고 동점!

이제 클러치 싸움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동점 이후 니콜슨에게 3점 슛 맞기까지

약 1분 간이 너무나 아쉽습니다. 클러치 타임 승부수가

동부 전에 이어서 또 안 보였고, 안 먹혔기 때문이죠.

결국 78:81로 1분 안쪽에서 승부를 봐야 하는데…

예민한 상황에서 심판 파울콜과 비디오 판독의 반복.

정관장의 반칙 작전은 그냥 두고 안 붑니다.

결국 무리한 반칙 유발. 이러다 부상당하면 어쩌려고…

마음먹고 한 반칙인데 판독결과 유파울이 아니라네요

하아… 이건 심판의 개입이 아닐까요?


그렇게 결국 시즌 2번째 패배를 맞습니다.

그러나, 제게는 석연치 않은 패배…

https://www.youtube.com/watch?v=O5x06Qh5nu8


오늘은 아빠와 딸의 Pick이 같습니다.

그래서 하나씩 짧게….


#1. “심판 3명이 오늘의 픽 아냐? 한 명씩…”

“그러게… 이건 실수나 무능이 아냐. 편파지.

아니, 비리나 뇌물이 있어야 편파 판정이 아냐

한쪽으로 치우치면 그건 편파야”


: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저는 진심입니다. 이건 “편파”라고 봐야 합니다.

경기를 졌기 때문이 아니라는 점, 믿어주시길…

삼성이 심판 덕을 봤다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선수도, 감독도, 관중도 심판만 쳐다보는 경기는

잘못된 겁니다. 심판 존재감이 두드러지면 잘못이죠.

마지막까지 이 경기는 모두가 심판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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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파울로 인한 자유투 4:18, 4배 이상 차이.

뭐가 특별히 다른 날이었나요? 전혀 아닌데도…

그래서, 비리나 뇌물이 아니어도

판정의 기준이 양 팀에 다르다면

이건 ‘편파’라 해야 되지 않을까요?

이건 오심이 아닙니다. 실수도 아니니까요.

무능도 아닙니다. 할 수 있는 걸 하니까요.

이건 그래서 편파라고 봐야지 않을까요?


또, 한 심판은 신나게 호루라기를 불어댔습니다.

정말 확신에 찬 듯. 누구의 항의도 거부하면서.

그런데 선임 심판이 일관성을 잡아주지 않습니다.

심판의 기준이 다르고, 심판 간 기준이 달라도,

바로잡지 않고 대신 심판들 자리 배치를 옮기네요.

항의하는 감독과 먼 쪽으로 옮겨놓고 끝!

끝까지 심판들끼리 자존심, 위상이 중요하니까요.


나중에, 심판 판정에 대해 진짜 한번 정리해 보려고요.

그리고 그 판정 시스템 개선에 대해

노력이 너무 미흡한 KBL에 대해서도...

물론 심판들의 입장과 처우에 대해서도...


하지만, 제 나름의 기준에

이번 판정은 고의든 아니든 "편파"입니다.

승패에 직접적 영향을 안 줬다고 괜찮은 게 아니죠.

흐름이 중요한 농구니까 간접적 영향을 받았죠.

삼성이 심판 덕에 이겼다는 게 아닙니다.

삼성은 잘했습니다. 정관장도 잘했습니다.

못 한 건 심판 3명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판정 시스템 개선을 해야 하다는 거죠.


#2. “아반도가 살아났다”

“아반도가 자기 점프 후 자기 슛만 가져가면

블락 안 당하고 넣을 수 있다는 걸

스스로 알기만 하면 된다 그랬잖아!”


: 이건 설명이 필요 없죠. 바로 보시죠.

https://www.youtube.com/shorts/c9kLEgtmoS4

#3. "박지훈 없이, 변준형도 거의 없이

이거 되게 잘한 거 아냐? 버티네, 버텨"


: 역시나 장기적으로 보면,

이런 전반적 오름세는 너무 좋은 흐름이겠죠.

다만, 개인적으로 김경원이 아직

혈로를 못 뚫고 있는 거 같으니 기다려봐야죠


아무튼 긴 연휴, 많은 경기를 잘 마무리.

1주 차인데 벌써 5경기, 3승 2패.

보통 감독의 1라운드 목표는 대부분 6승 3패.

남은 건 LG, 모비스, KCC, KT... 4경기,

바라건대 부상 없이 좋은 컨디션으로

팀적으로 더 탄탄해지는 경기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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