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엔지니어가 정의하는 친환경 패션 MD
몇 년 전만 해도 낯설었던 '지속가능성' 이라는 용어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대중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뭔가 핫한 진짜가 이슈가 되면, 어느 시장에나 가짜들이 극성을 부리는 법이죠. 기존의 방식으로 생산하는 일반 제품들도 어떻게든 친환경 패러다임에 편승해 보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너도나도 친환경이라 부르짖는 많은 제품들 사이에서, 과연 어떤 기준으로 진짜를 골라야 할지 우리 소비자는 혼란스럽습니다.하나의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길고도 복잡해서 비전문가가 쉽게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필자가 운영하는 와우띵마켓(舊. 마켓그래딧)은 이런 제품의 생애 각 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에 대한 보편적 데이터를 수집하여 우리 만의 알고리즘 그래딧 지수를 개발했습니다. 그래딧 지수를 통해 와우띵마켓이 엄선한 제품들은 유사한 일반제품 대비 '얼마나 탄소배출 감소 효과가 있는지'를 숫자로 보여주기 시작했고, 좀 더 직관적이니 이해를 돕기 위해 '나무 OO그루 식재' 효과로 치환하여 설명하기도 합니다
그저 MD에 관심있어 들어왔다가, '지속가능성, 탄소배출, 그래딧 지수, 그래프, 나무식재...' 이게 다 무슨 소리냐며 놀라실까봐 미리 말씀드리면, 저는 단순히 패션 MD가 가져야할 기본적인 지식 뿐만 아니라, 제품을 선별하는데 있어, 기존의 어떤 MD도 설명해 주지 못했던 지식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