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화
1. 좋아하는 건 끝에 남긴다.
젓가락은 돌다 끝에서 멈춘다.
중요한 말도 자꾸 뒤로 미룬다.
2. 기다리는 사이 따뜻함이 식는다.
반찬도, 마음도.
아껴둔 만큼 멀어진다.
3. 남는 건 차가운 한입과 미뤄진 한마디.
‘나중’은 사랑을 오래 기다려주지 않는다.
애착이 불안정할 때(관계 속에서 거절이나 상처를 두려워할 때)는 중요한 말일수록 더 미루고 숨기게 된다.
드러내기보다는 거리를 두려는, ‘회피적 애착(가까워지면 상처받을까 봐, 마음을 감추는 애착 방식)’의 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