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봉투, 손목

11일

by 그래도


쓰레기봉투



쓰레기봉투를 꺼내려다 이미 꽉 차 있었다.

바꿔야 했다.

바꾸는 건 어렵지 않은데, 시작이 귀찮았다.

그래도 했다.

쓰레기는 금방 또 쌓인다.

마음도 그렇다던데,

오늘은 그냥 쓰레기만 생각했다.



손목



손목이 뻐근했다.

뭘 했는진 모르겠다.

많이 쓰진 않았는데, 가끔 이유 없이 아프다.

살아있다는 증거라고 하기엔 성의 없다.

그래도 괜찮다.

곧 괜찮아질 거다.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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