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가방
가방을 오래 들고 있으니 무거웠다.
뭐가 들어있는지 다 알지만,
그래도 무겁다.
내려놓으면 가볍다.
그래도 다시 든다.
살다 보면 그렇다.
자동문
자동문이 내 앞에서 열렸다.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냥 걸었을 뿐인데 길이 열렸다.
가끔은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