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선견지명

14일

by 그래도


바보



아들 어릴 때 영상을 봤다.

지금과는 사뭇 다르다.

“아빠, 바보” 하고 웃으며 뛰어간다.

그때부터 이미 사람 보는 눈이 있었던 걸까.




선견지명



상담실에 와서 한 시간 동안 같은 이야기를 하신다.

주위엔 다 바보뿐이라 자기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한다.

나도 이분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아들의 말이 맞았던 걸까.

어쩌면 그랬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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