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송년
나이만큼 시간이 가나.
그래도 출근하고,
그래도 끼니는 거르지 않고,
그래도 누울 집은 있다.
그래도 안부는 오가고,
그래도 웃을 일은 있고,
그래도 누군가 부른다.
그래도 속상한 건 지나가고,
그래도 울 일은 줄고,
그래도 견딘 날이 있다.
그래도 건강검진에서 이상 없고,
그래도 가족도 건강하고,
그래도 아직 숨은 붙어 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