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텼다.

35일

by 그래도


버텼다.



상담실에서 한 분을 만났다.

현실에 답이 없다고 했다.

답답하고 무력해진다고 했다.


나도 무력해졌다.

당장 위로의 말을 건네고 싶었다.

그 무력감을 견디기 어려웠다.


입을 다물고 버텼다.


상담이 끝나갈 무렵 견뎌오셨네요라고 말했다.

그 말이 위로가 됐다고 했다.


잘 견뎠다.

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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