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일
지갑
지갑을 열었는데 현금이 거의 없었다.
카드에만 의존하게 됐다.
현금은 가벼워졌지만
돈에 대한 마음은 그대로였다.
어쩔 수 없다.
그림자
길을 걷는데 그림자가 길었다.
해가 기울고 있었다.
그림자가 가끔 나보다 선명하다.
조용히 따라오고
때로는 앞서간다.
잠깐 신경 쓰다가 잊었다.
그림자는 점점 길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