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듯한 대답

43일

by 그래도


그럴듯한 대답



후배가 나에게 심리상담을 왜 하냐고 물었다.

그럴듯한 대답을 기대하는 표정이다.


한때는 오은영, 이호선 선생님처럼 유명해지고도 싶었다.

재채기만 해도 사람들이 변할 것 같은 아우라를.


아이들이 좋은 어른이 되고,

어른들이 좋은 부모가 되고,

사람들이 서로에게 좋은 이웃이 되었으면.

그래서 심리상담을 하는 것 같다고 후배에게 말했다.


나는 그 말밖에 못 했다.

후배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문득 궁금해진다.


매거진의 이전글선생님, 전화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