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I, 말 II

51일

by 그래도


말 I



엘리베이터 앞에서 커플이 싸우고 있었다.

“꼭 말을 해야 알아?”라는 말이 들렸다.


“응, 말을 해야 알지.”

속으로 대답했다.


말하지 않아도 아는 건

초코파이밖에 없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 ♬




말 II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엄마랑 똑같은 말을 해도,

아이가 자기 말만 안 듣는다고 했다.


회사에서는,

좋아하는 상사랑 싫어하는 상사 중에

누구 말이 더 잘 들릴 것 같냐고 물었다.

잠깐 말이 없었다.


좋아하는 사람의 말이,

먼저 들리는 것 같았다.


나중에 밥 한 끼 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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