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당뇨

52일

by 그래도


미스터리



사무실 건물에 있는 화장실 한 칸이 늘 잠겨 있었다.

수리 중인가 했다.

안내문도 없이 몇 주째 잠겨 있는 게 이상했다.


오늘 그 미스터리가 풀렸다.

잠겨 있는 칸에서 코 고는 소리가 들렸다.

화캉스였나 보다.




당뇨



횡단보도 앞에 온장고가 있었다.

근처 교회에서 캔커피를 놓아두셨다.

날이 추워 캔커피 한 캔을 꺼내 들었다.

왠지 공짜라 더 따뜻하게 느껴졌다.


신호를 기다렸다.

한 아주머니가 등산배낭을 메고 오셨다.

캔커피를 배낭에 다 담으셨다.

걱정이 됐다.

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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