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그리고 Sep 30. 2021

너만이 있는 풍경

양화대교

마주 앉을 용기 없는 우리

그저 걷고 또 걷다가


강을 가로지르는

기나긴 다리 앞에서 망설인다


되돌아가려는 손을 붙잡고

뛰어버린 달음박질


반짝이는 강물도 도로의 굉음도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숨이 멎을듯한 두근거림과

흐트러진 머리카락의 너만이 있는 풍경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