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그냥 시

생일 다음 날

어느 날 그냥 써 본 것

by 글쓰는 을녀

똑딱거리는 시계 바늘,
공장에 걸린 청바지처럼
생일이 지나갔다
그 날이 그날인 하루

한 살이란 세월
비디오 영상처럼
슥슥슥 넘어가 버린
32살

생각해본 적도 없는 33살
이렇게 한 살씩 한 잎 한 잎
떨어지겠지

엊그제 같은 세월을
뒤로한 채 오늘 지금을
생각해본다

나의 오늘 지금은 행복한가?
당신의 오늘 지금은 행복한가?

이렇게 묻고 싶어지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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