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어머니
낮에 뜬 달이었다 내 잘난 줄 착각한 밝은 날있는 듯 없는 듯 미소 짓다가 실눈 떠 나를 보는 낮달 내 갈 길 잃어 휘청거린 밤 밝은 빛으로 폭 안아준 밤달 내 모난마음까지 꼭 품느라 많이 아팠을 밤달 사랑이란 달 같은 것임을이제야 알았습니다 실눈 떠 보는 낮달 같은 뾰족한 가시 품는 밤달같은 나의 어머니
글쓰는 을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