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국

발자국이 찍힌 길에 대해서

by 글쓰는 을녀

텅 비어버린 파아란 하늘
사부작 사부작 발자국 소리만
울리는 길을 걸으며
생각해본다.

산다는 것은 한 발 한 발
발자국을 남기는 일

잠깐의 동승은 가능해도
끝까지 동행할 수는 없는 길

푹푹 찍힌 발자국이 새긴
길은 삶의 증인

외로움이 삶의 증거인 것 처럼
숨쉬는 모든 것은 자국을 남긴다.

그 수많은 자국들이 모여
길이 되어버린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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