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회사,마지막 날에

by 글쓰는 을녀

겨울의 어느 점심시간
산책을 한다

벚꽃이 흐드러진
능소화가 활짝 핀
단풍잎이 빠알간
풍경

아기자기한 카페
퇴근 후면 빛나는 가로등
고소한 돈까스 냄새가
젖어드는 풍경

스스로 선택한 이별이
마냥 좋을 줄 알았는데
씁쓸한 마음

미련은 아니지만
마음이 덮힌 풍경

아주 가끔은 생각 날 풍경들을
가만히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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