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익는 밤
그런 날이 있다.
지나가는 아무개를
붙잡고 아무 말이나
떠들고 싶은 날
휴대폰 친구목록은
이렇게나 많은데
이야기할 사람 하나
없는 날
엄마의 잔소리,
친구의 시시한 농담
이라도 듣고 싶은 날
갓 지어 고슬한 밥처럼
따스한 이야기가
익어가는 밤
그런, 밤이......
글쓰는 을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