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그냥 시

여름저녁

by 글쓰는 을녀

해질녘 여름

주홍빛 태양은

먼지처럼 뿌옇고


짭쪼름한 더위

후텁지근한 공기


선선한 쪽빛 물들면

공원벤치에 앉아

사람구경


헉헉 달리며

뱉는 더운 숨


따르릉따르릉

우는 자전거

까르르까르르

뛰는 아이


컹컹 컹 컹

지나가는

개 한마리


싱싱하게 펄떡이는 운율

더운 줄도 모르고

푸른 달빛 바람에

녹아 나부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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