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그냥 시

달빛미소

퇴근길 사람들

by 글쓰는 을녀

어느 퇴근길

버스 정류장


응어리진 마음이

만든 하얀입김

흘러가는 시간


사연많은 한숨들

굴뚝위 연기처럼

피어나는 곳


피신하듯 도망치듯

스마트폰으로

시선을 돌려 숨는 사람들


들어줄 이 없는

이야기들만

허공에 날리는 버스정류장


까만어둠

희끄무레한 달이

울듯이 미소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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