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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봄을
냉동실, 추운 얼음같이
한치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날
기다린다
오래된 우체통마냥
미련스럽게
매운햇볕 옅어진 어느 날
네모난 창호지 사이로
노오란 햇살이 스미면
칼품은 뾰족바람
둥그런 바람되어
만물을 얼싸안고
움츠린 고목들 기지개켜며
제 몸을 활짝연다
자전거 타는 아이들의
소리가 명랑한
거리사이 이름모를
풀꽃이 피는 계절
아직은, 겨울
초 마다 뛰어
발꿈치 벌게진
시린 바람이 우는
기다려본다
오늘도 미련스럽게
[브런치 5년차 작가] [등단시인] [그냥 시]저자 [초중등논술국어강사] [중등대상 논술 재능기부자]따뜻하지만 사람을 바꿀 수 있는 글의 힘을 믿고 매일 쓰고 싶은 평범한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