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그냥 시

느낀다는 건

by 글쓰는 을녀


같은 공간 , 같은 컵
같은 커피를 마시던 날

욕조 속 물방울 같은 커피 향
씁쓸히 퍼진 날

너는 앞을
나는 뒤를 본다

혼자 울릴 수 있다고
믿는 현처럼 각자 노래하던 우린
서로에게 숨 막히는 벽

서로를 느낀다는 건
통한다는 건
서로의 든든한 벽이 되어주는 것
혼자 노래할 수 없는 현악기의 현처럼
같은 방향을 보며 서로의 노래를 들어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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