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여름의 어느 날
하얀 새털구름 천천히 흩어지는 새벽 피부에 닿는 바람미지근한 아침 푸른 은행 알알이익는 정오 햇살에 비친 나뭇잎불투명한 저녁 담장에 만개한 능소화 지는 밤 이렇게 여름은 천천히 불투명히 흩어지는구나 능소화처럼 붉던 청춘도 미적지근히 지나가는구나
글쓰는 을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