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그냥 시

비밀

비밀을 널다

by 글쓰는 을녀

가슴 속 콕 박힌 것
빽빽하게 숨겨져
잊쳐진 것

어느 날 눈물 한 방울
기어이 터지게 하는 것
나 조차도 잊어버린 것들

너른 바닥에 한참을 말려본다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될 때까지

가끔은 누군가에게 시원하게
털 수 있을 때까지 말려본다

털어둔 비밀이 더 이상 비밀이
아닐 때까지 눅눅한 눈물을 말린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허기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