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그냥 시

구경거리

구경거리

by 글쓰는 을녀

살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누군가 지른 비명
찡그린 얼굴로 흘긋 본다
그 찰나의 순간 들리는 소리,
찰칵,
톡 톡 톡
파도 속 물결처럼
밀려드는 소음
부스럭부스럭 톡 톡 톡

우리 안에 갇힌 짐승 같은 비명
그 우리가 투명벽 인양
ㅋㅋㅋ 하는 이들

그 구경거리에 나는
조용히 눈 감고 귀 막아
무표정한 얼굴로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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