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그냥 시

컵라면.먹다

컵라면과 도시의 시간

by 글쓰는 을녀

집 떠나 홀로 도시의 밤
컵라면을 먹는다

눈뜨면 배속으로 빨라지는
도시의 시간

끼니조차 떼워야 살 수 있어
컵라면을 먹는다

체할 듯 급히 후루룩 하면
다시 쫓기듯 달린다

밥은 꼭꼭 씹어 천천히 삼키라던
엄마의 잔소리가 아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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