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에 대한 소소한 생각
아무도 나를 찾지 않는 날 어디에도 쓸모없는 오늘 너를 들여다본다 너는 늙은 어머니 흰머리처럼 붙어 긴 한숨으로 흩어진다 누구라도 기다리고 싶은 날 그 누구도 오지 않는 오늘 너의 나이테가 두꺼워질수록 내 기다림은 얇아져 바짝 쫄아들고 나조차 나를 버리고 싶은 날 너는 눈처럼 내려 나를 덮는다 소복히 내린 너마저 그리워질 때쯤 맑은 햇살 한 줄기 무심히라도 나를 비추었으면..
글쓰는 을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