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그냥 시

노랑

노란 꽃

by 글쓰는 을녀

커다란 유리창에 붙은
미세먼지 같은 날
우연히 본 노랑 한 조각

시끄러운 세상살이 바빠
이제야 바라본 작은 노랑

눈물처럼 낙화한 꽃잎
바람결에 날리면
다시 돌아온 반가운 노랑

피기 위해지고
지기 위해 피어 낸 너는
수 천 번 한파에 흔들리며
살아 낸 아픔의 노랑

얼어 터진 몸으로 기어이
꽃 피워 노란 향기 품는
희망의 노랑

영혼의 눈물 마르면
고개 떨구며 죽어갈 너

노랑빛 향기 가슴에 품고
다시 올 너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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